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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면 개명위원회 구성

용인신문 기자  2001.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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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왜곡된 옛 지명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남사면 주민들이 지난 26일 남사면사무소 강당에 모여 변억조 이장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4일 현재 추진중인 주민 개명을 위한 서명 명단을 시에 접수할 예정이다.
남사면 이장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용익 용인향토문화지킴이시민모임 대표를 비롯 홍순석 강남대 교수, 지역출신 전현직면장, 전현직 시의원,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이장, 지역주민, 그리고 향토문화지킴이 시민모임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명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였다.
이날 강남대 홍순석 교수(국문과)가 특별 강연을 통해 옛 이름 찾기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특히 과거 남사면 지역이 처인 부곡으로 천민집단이었다는 인식 때문에 일부 개명운동에 거부감을 갖는 주민들을 위해 부곡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홍교수는 강연에서 “부곡은 삼국시대까지는 천민의 집단이었지만 고려시대에는 현재의 면, 리단위와 같은 말단 행정구역 단위로 사용됐을 뿐 천민집단이라는 의미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천민이 가질 수 없는 성씨가 존재했던 점을 그 예로 제시했다.
처인면 개명작업은 몇해전부터 추진돼 오던 것으로 지난 4월 면청사 신축 시기에 맞춰 지명변경에 대한 여론 조사 등을 전개한 것을 비롯 최근에 주민 서명 작업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명 개명 운동을 전개, 현재 150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변억조 위원장은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옛 지명을 되찾아 선조들의 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꼭 개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성된 개명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위원장 진용대, 홍원의, 총무 김종수, 고문 홍순일, 유홍열, 박정연(전직 면장), 김준태, 구본설, 김지홍(전현직 시의원), 구자욱 전남사면우체국장, 구본흥 전남사중학교장, 류근갑 현 남사농협조합장, 윤항기 용인시새마을지회장, 김승호 남사면 노인회장, 홍승혁 전 남곡초등학교 교사, 위원은 남사면 34개부락 전 이장 및 사회단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