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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체육이 허약하다

용인신문 기자  2001.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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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들의 체육시간이 줄어들고 그나마 있는 체육시간 마저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체육시설조차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체육시간이 점점 줄어들거나 선택과목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인 교육 대신 공 몇 개를 가지고 대충 놀다가 치우거나 자율 학습시간으로 바뀌기 일쑤다.
이 같은 문제는 입시 우선 주의에 밀려 전인교육의 한 부분인 체육의 희생을 의미한다. 또한 그나마도 체육 시설이 엉망이거나 운동장 규격이 들쭉날쭉해 기본적인 문제까지 대두고 있다.
최근 대도시를 비롯한 용인지역 학교들을 보면 기본 종목인 육상 100m트랙을 갖춘 학교도 보기 드물다는 것. 비가 온 뒤면 운동장이 질척해 그나마도 여름철이면 체육시간이 실종되기 쉽상이다. 또한 겨울에도 눈이 녹지 않아 체육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밖에도 학교체육을 제대로 담당하는 정부나 부서가 없다. 교육부에 학교시설 환경과가 있지만 학교체육시설 업무와 체력검사 등을 다루고 문화관광부의 체육국은 엘리트 체육이 소관 업무다.
그럼에도 일부 학교의 체육시설들은 고장이 나거나 파손되고 페인트칠이 벗겨지는 ) 녹이 슬어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엔 축구 골대와 농구 골대의 그물망이 없거나 있다해도 찢겨져 있어 공이 빠져나갈 정도로 구멍이 나있는 상태다. 또 운동장은 자갈밭과 웅덩이 투성이로 넘어질 경우 심한 부상을 입을 정도로 평탄작업이 안되는 등 엉망이다.
옥외 수도시설 또한 수도꼭지가 없거나 고장나 사용할 수가 없어 체육 활동 후 제대로 씻을 수가 없는 등 주변 환경 또한 지저분하다.
기흥읍 S고등학교 2학년 김아무개(18)군은 “체육시간에 즐길 수 있는 기구들이 대부분 입학 때부터 고장난 것이고, 지금까지도 보수가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S고교 뿐만아니라 용인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체육시설에 대한 투자와 보수에는 인색한 상태다. 또 학교측은 예산부족 등 여러가지를 이유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체육기반시설을 빼앗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