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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신라의 달밤’불방

용인신문 기자  2001.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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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숍 반발로 영화 상영 무산

용구문화예술제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가 비디오로 출시되지 않은 최신 영화여서 비디오대여점 업주들이 반발, 상영을 포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용인 예총은 용구문화제 첫날인 8일 밤 8시 30분∼10시 30분 경안천 둔치 야외 극장에서 ‘신라의 달밤’이라는 한국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오는 19일 비디오 출시 예정이어서 대여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용인시 비디오 대여점 협회와 경기도비디오 대여점 협회는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며 영화배급사인 20세기 폭스코리아에 강력 반발, 배급사는 결국 필름을 용인시 예총에 넘기지 못했다.
예총은 이날 밤 9시 30분께 긴급히‘기사 윌리엄’이라는 외국영화로 대체 상영했지만 신라의 달밤을 보지 못한 시민 상당수가 자리를 떠 야외극장 500개 좌석은 겨우 절반 정도만 채워졌다.
예총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최근 히트한 영화를 택했는데 비디오대여점들의 항의는 미처 예상치 못했다”며 “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