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김주익>
쪽빛 하늘이 너무 맑아 시샘이 나는 가을, 차창 밖으로 코스모스가 한들 한들, 솔바람 속에 가을 걷이가 한창인 들녁을 바라보니 어느새 내 마음은 풍요러워지면서 향수가 물드는 계절이 완연하다.
그리운 어머니, 보고싶었던 가족, 고향 친우들을 멀리하며 한가위를 보내고 어느새 일상 생활의 내가 되어 제 모습을 찾아 가는 이때에 용인 경안천에서는 풍악소리, 가요제, 꽃과 도예의 만남, 지역 농산물 판매장 등등 용구문화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지역 서예가가 가훈 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 사회는 복잡하고 분초를 다투는 긴장감이 도는 현실에 우리는 동화되어 건실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몫을 갖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사회고 가정인 것을 직시하며 가훈의 중요성이 대두됨을 느끼게 되었다.
교훈이라함은 다방면에 걸쳐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고 중시돼야 할 것이 가정의 교육이라 함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 없지만 이 교육의 기본 좌표는 곧 가훈이 될 수 있다.
예로부터 명가에는 좋은 가풍이 서 있었고 훌륭한 가훈은 좋은 가풍을 만들어 진 것을 우리는 선조의 가르침에서 알 수가 있듯이 가훈은 우리 가정을 단란하고 행복하게 묶어줄 수 있는 전통적인 교훈이며 한 가정의 가훈은 집안의 가족들이 어떠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가지고 가정 생활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처신하고 경계하여 좋은 가풍을 유지하는 가르침이라 하겠다.
요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 되듯이 우리 것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여러분야에서 일어나고 실질적으로 선조의 좋은 얼을 현실에 결부시켜 발전시키는 모습에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 이제라도 용인시민들은 지혜로 지식과 생각을 담아서 가훈을 만들어 실천하여 가족의 윤리적인 유대가 돈독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바램과 함께 모든 출발점은 가정의 교훈이 첫째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