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공포가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서도 탄저균 오인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비롯한 조사반원들이 세균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출동한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군경합동조사반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께 구성읍 소재 SK물류센터 부근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를 발견한 시민 정아무개씨의 신고에 따라 경찰, 소방관, 군화학부대가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간부를 비롯한 조사반원들은 보호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백색가루에 접근,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보호장구를 했던 군화학부대원들이 현장에서 문제의 흰색 가루를 수거해 조사했으나 물에 녹아 응고된 것으로 보이는 휴지로 판명됐다.
그러나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등이 생화학 무기인 탄저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듯 보호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전국적으로 백색가루를 탄저균으로 오인해 신고하거나 장난으로 하는 신고가 급증, 경찰이 매번 허탕을 치면서 몸살을 앓자 안전불감증이 더?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탄저균 공포에 따른 시민들의 오인·장난신고를 막기 위해 하루빨리 구체적인 각종 세균테러 처리요령 등을 마련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