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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헬기장 이전은 포곡발전의 대전제

용인신문 기자  2001.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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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이전은 포곡발전의 대전제

<이종재/시의회 의원>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포곡의 전 시민단체들은 전대리 스포츠센터에서 모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전대리 학교 인근에 있는 73항공대, 203항공대, 512항공대의 외곽이전을 촉구하고 포곡을 관광단지로 발전시키자는 시민 스스로의 결의를 다짐하기 위한 범 포곡 시민결의대회다.
이번 행사는 포곡관광진흥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포곡면의 모든 단체가 나서 후원해서 열리는 대회로서 항공대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결심이 아주 대단하다.
얼마 전 시민들은 헬기장 이전을 위한 청원서는 국회에 제출하고 약 1만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려고 이미 준비를 마쳤다.
시민들의 이런 움직임은 국가 안보를 외면한 지역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헬기장도 유사시 전투에 필요한 전력을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데 꼭 필요한 시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포곡 시민도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포곡의 헬기장이 안보 전략상 꼭 3만여 주민들이 살고 있는 그 복판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珝?본다.
전대리 헬기장은 6.25전쟁 직후에 건립된 부대로서 우리 나라 군사령부마다 1개소 이상 씩 보유하고 있는 군사시설로 3군사령부를 지원하고 있다.
헬기장이 들어설 당시에는 포곡초등학교가 있었고 주변에는 몇 십 가구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300m도 안 되는 거리에 중학교가 또 들어섰고 인근에 3만여 주민이 살고 있어 이제 헬기장은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전대리, 둔전리, 삼계리, 유운리, 신원리, 영문리 지역에 고도 제한을 받아 재산상 엄청난 손해를 주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헬기장 부근에 있는 에버랜드는 국제적인 관광시설로서 년간 50만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여 1천만여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우리 나라의 주요한 관광시설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국제 관광시설이 있는 곳에 군 헬기장이 있단 말인가?
지금 테러와의 전쟁을 벌리고 있다는 미국도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엄청난 달러를 쏟아 넣고 있다. 지난 서해 해전에서 우리 군이 북한 군 함정을 격퇴시킨 것도 군사 장비의 우위가 그 무엇보다도 승리의 첫째 원인이었다고 한다. 그렇다!
현대전은 돈 없이는 절대로 적을 물리칠 수도 또한 이길 수도 없다.
우리가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차세대 군 장비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진정한 안보라 할 수 있다. 지금 용인시와 포곡 관광진흥 시민협의회에서는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체류시켜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체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서울이나 인근 지역인 이천 등지에 나가서 체류하게 됨으로써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지역은 일일 관광코스로 인식되어 관광발전에 그 한계를 느끼고 있다. 또한 헬기장은 용인시가 2006년 개통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의 종점으로서 역세권으로 개발하려는 그 중심지이기도 하다.
체류 관광시설을 갖추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달러는 벌어들이고 어려운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켜 튼튼한 안보의 뒷받침이 된다면 포곡의 항공대를 이제 외곽으로 이전시키는 것도 결코 안보에 저해가 된다고 볼 수 없다.
이제 군도 안보를 위해서 작전상 헬기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약하다. 밀리면 안 된다는 군의 자존심 때문에 항공대가 결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거나 지역 주민의 원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랑 받는 군대, 주민이 꼭 필요성을 느끼는 군사시설이 될 때 비로소 튼튼한 안보가 이룩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전대리 헬기장은 하루 빨리 이천 본대나 외곽으로 이전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