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면 N초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교사와 운영위원회위원, 자모회원들이 자리를 했다.
지난 23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수학여행중인 제자들에게 이 지역 민속주인 알코올 도수 40%인 안동소주를 학생들에게 강제로 마시게 한 사건이 발생.
교장 김아무개(남·60)씨는 23일 오후 8시쯤에 숙소인 H모텔에서 쉬고있던 6학년아이들에게 1.5리터 짜리 음료수병 뚜껑에 술을 따라 아이들에게 마시게 하고 웃을 것을 강요. 이에 겁에 질린 아이들은 억지로 술을 마셨다. 그러나 한 여학생은 마시지 않겠다고 거부하자 엎드려 뻗쳐를 시키며 재차 먹을 것을 강요, 어쩔 수 없이 술을 먹게 되었다. 교장의 돌출적인 행동에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전화를 해 경찰에 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배운 기억에 주도를 가르친다는 것이 도를 넘어 선 것 같다”고 김교장은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이…”라며 흥분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교장은 현재 직위 해제됐으며 부인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찾아가 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과 물의를 일으킨 것에 눈물로서 깊은 사죄를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운 위원회와 자모회 학부형들은 함께 동행한 인솔교사 2명에게는 “혹시라도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