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신봉, 동천지구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없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하루 5만여 톤에 달하는 오·폐수가 정화되지 못한 채 탄천으로 무단 방류되고 있으나, 시설설치가 완료되는 2016년까지는 특별한 대안이 없어 그 오염이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탄천 상류에는 수지 1,2지구, 신봉리, 상현리, 동천리, 보정리와 죽전 취락지구인 창덕리, 마북리, 언남리 일대의 주거지역에서 하루 5만여 톤, S우유공장을 비롯한 37개 공장과 1,200개의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 등에서 하루 2만여 톤의 생활하수 및 오·폐수가 방류되고 있다. 이중 수지 1,2지구 2만여 톤의 오·폐수는 성남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으나, 나머지 5만여 톤은 그대로 탄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탄천에 오·폐수가 무더기로 유입되면서 수질오염이 심화돼 수지, 죽전지역을 흐르는 탄천의 연평균 BOD는 지난 95년 9.5PPM에서 올 현재 17.3PPM으로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지난 5월에야 뒤늦게 환경부에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기본계획을 신청, 2016년에나 오·폐수 종말처리가 가능하다.
현재 하루 5만 톤에 달하는 오·폐수 유입량은 오는 2005년 10만여 톤, 수지ㆍ구성지구의 인구가 35만여 명으로 늘어나는 2006년에는 13만 톤 2016년에는 15만2천 톤에 이를 것으로 보여 탄천의 오염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접한 자치단체인 성남시, 송파구, 강남구 등은 탄천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는 2016년까지 오염 및 그 피해를 저감시키는 자체 정화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비책이 없다.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될 때까지는 무단 방류를 할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