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력과 시집의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분들, 가출해 여관으로 가지 마시고 쉼터에서 마음을 다잡으신 뒤 가정으로 돌아가세요”
용인시 이동면 덕성리 ㈜일화 인근에 위치한 ‘크리스천 가족(031-322-2595)..
덕성리로 시집와 23년째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고 있는 주부 유종숙(50)씨가 사재를 털어 덕성교회 구건물과 자택의 일부를 기도원식으로 꾸며 여성들만의 쉼터로 마련한 곳이다.
2층건물로 얕은 언덕에 위치, 풍경이 좋은 데다 60평 면적에 유아실이 따로 마련돼 있고 교회 옆에 2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도 구비해 안식처로는 그만이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이후 하루 2∼3명의 여성이 찾고 있는 크리스천 가족은 숙식 모두 무료이고 규제도 없지만 사흘 이상은 머물 수 없는 규정을 갖고 있다.
주부가 사흘 이상 집을 비우면 가정이 깨질 수 있다는 유씨의 신념 때문이다.
유씨는 “내 자신이 맏며느리로 살며 가출 결심을 수차례 했고 친정에선 출가외인이라고 받아주지 않아 생소한 여관을 찾던 경험이 있어 여성만의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흘 이상 거처하면 이혼의 뜻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내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