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읍 죽전리 산 25-1번지 일원 6만여 평에 추진된 정보단지는 지난 91년 국내 71개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조합을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IMF 등으로 인한 조합원의 부도 및 탈퇴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는 것.
조합측은 이미 정보단지 조성계획은 현실성이 없고, 정부지원금 상환 독촉에 부지를 매각 결정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를 통과했던 500억원의 예산까지 문민정부가 끝나자 흐지부지 모두 삭감, 정부 정책에 불신을 터뜨렸다.
특히 조합원들의 잇단 탈퇴와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참여업체의 심각한 자금난과 부도사태는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000억원이 넘는 총사업비중 모금액은 자체자금 100억원. 여기에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정부지원 융자금 등 각각 50억원을 합쳐 총200억원에 그쳤다. 그나마도 지난해 3월엔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던 정통부가 전액 회수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지원금 50억원 중 10억원을 되돌려 받아 2002년말까지 잔액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자금압박에 시달리던 조합측은 결국 부지를 건설업체에 매각, 일찌감치 사업부지 4만여평중 2만7000여평에 대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용인시에 요청하면서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