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이자 조형미술가인 이일영(李逸寧)씨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7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고인은 50∼60년대 서양화와 신문 연재소설 삽화를 그렸다.
1966년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이호철씨의 소설 ‘서울은 만원이다’삽화가 대표작. 70년대부터는 동상 기념탑 등 조형물 건립에 적극 참여해 대전 국립묘지 현충탑, 서울 국립묘지 입구 분수대, 서울 탑골공원 3·1독립선언 기념비, 청와대 분수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앞 분수대,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 용인독립항쟁기념탑 등의 작품을 남겼다.
61년부터 남산미술원 원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상(76) 여사와 아들 성무(54·쌍봉실업 대표) 길무(47·쌍봉실업 전무) 순무(44·휴먼컴 부사장)씨. 고인은 24일 오전 7시 30분에 서울중앙병원에서 발인, 용인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