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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만사당 향토유적지정

용인신문 기자  2001.1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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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조‘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로 유명한 약천 남구만 선생 사당(모현면 갈담리 521) 및 유물 10점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하고 이날 함께 심의된 할미산성(일명 노고산성)과 석조여래입상 및 철인상 2구는 도지정 문화재 지정을 위해 경기도에 상정하기로 했다.
약천 남구만은 조선 인조때 출생, 효종, 현종, 숙종 3대에 걸쳐 봉사한 인물.
문장과 서화에 능하고 당시 격렬하던 노소론쟁파가 심하던 시절에 소론영수로 큰 허물없이 처세했고 큰 학덕과 중용강직의 처사로 유명하다. 함흥부윤 재임시의 선정은 먼 후일 남구만 부음이 전해지자 관민 7000여명이 성천강변에 모여 곡한일이 있고 강릉 1년 동안의 유배중의 덕행은 후일 그지방 유림 관민 등이 신석서원을 창건해 추모 행사가 현재까지 계속해 내려오는 명현으로 일컬어진다.
이번에 지정된 사당은 자손 대대로 내려오던 사당이 전란 등으로 몹시 황폐해 최근 남구만이 23년 거주하던 고가를 환매해 원형대로 중수, 일부는 사당으로, 일부는 유품 보관실로 사용하는 곳으로 영정과 최후의 교지가 보관돼 있는 장소다. 이 고가(현 사당)는 약천이 선조 61년에 낙향했을 때 건물로서 신축건물이 아닌 타인의 민가를 매입해 이를 수선 입주해 사용했으며 현재는 용인시가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기와는 전체를 목재로, 그리고 대청 건너방 등 내부 일부를 변경 개수했다.
이번에 함께 지정된 향토유적은 약천교지, 시서표, 재판결정문, 약천 호구표, 약천선생 과지, 친필 그림 등이다.
한편 이번에 도지정 문화재로 상정될 문화재는 구성읍과 포곡면 경계에 있는 해발 349.3m의 산위에 있는 할미산성과 이동면 묵리에 있는 용덕사 소장의 석조여래입상 및 철인상 2구다.
할미성산성의 평면 형태는 장타원형이며 퇴메식 석축 산성으로 성벽 축조시기는 고려 후기 이전의 형식에 속한다. 이곳에서 수습된 약간의 유물들이 있는데 대체로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에 걸친 것으로 이 산성의 경영은 삼국시대 이래의 것으로 잠정적으로 시대가 설정돼지고 있다.
한편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하대의 것으로 9세기 이후 거창 양평동 석불입상, 예천 동본동 석불입상 등에서 나타나는 장신화 경향과 양식적 궤를 같이하는 불상으로 특히 지용화수화형 수인을 취한 미륵불상의 예로 미륵도상 연구에 기준이 될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철인상 2구는 조선시대 것으로 모두 조선후기 동자석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진기와 관련된 사찰 문화재로 지금까지 그 예가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예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