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내 승용차를 대상으로 소형 음란 광고물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초등학생들이 취미 삼아 수집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이들 불법 광고물은 음란·퇴폐적인 문구와 벌거벗은 야한 여체 그림이 대부분이어서 어린 청소년의 정서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홍보물은 대부분 명함크기로 제작돼 아파트단지의 주차장은 물론 시내 공영주차장, 음식점 주차장 등에 세워진 승용차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광고물에는 가슴이 드러난 전라 수준의 낯뜨거운 여자 사진과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를 동원, ‘출장 마사지’‘화상방’‘대화방’등 불법·퇴폐 영업을 자행하는 광고로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호기심 많은 어린 초등학생들이 차량이 밀집되어 있는 주택가를 배회하며 “누가 많이 수거하느냐”식의 수집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김량장동 한기창(남·58)씨는 “초등학생 2명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맴도는 것을 이상히 여겨 가보았더니 명함 크기의 음란성 홍보물을 서로 많이 떼기 위해 쳄岾?벌이고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청소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위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행정당국과 경찰도 음란 불법 광고물 단속 및 처벌 법 조항이 약해 형사고발이나 단속 등이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또 이를 적극 단속하기 위해 불법 광고물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한다해도 인적사항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단속하기는 매우 힘들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불법 광고물 단속을 둘러싼 경찰과 자치단체간의 업무 떠넘기기도 효율적인 단속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