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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여권 뿌리 깊어"

용인신문 기자  2001.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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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창간9주년 기념 여론조사 분석…②>

“구 여권 뿌리 깊어”여야 한 목소리
당혹·공감 등 다양한 반응…예비후보들 급발진 불가피
여야 모두 정당지지도와 인물론 평가 놓고 희비 엇갈려

용인신문 창간 9주년 기념 지역주민 의식조사는 월드컵과 지방선거, 대선이 치러지는 2002년을 불과 1개월 여 앞두고 실시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주민들의 용인생활 만족도, 예비 후보자의 인지·지지도, 시정·시의회 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통계치가 나왔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각 정당과 후보군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편집자 주>

<정당지지도 확인…실망 그리고 기대>
○…용인시민들의 정당지지도가 발표되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설마가 역시…”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29.5)이 민주당(19.1)보다 무려 10.4%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모두 민심이반과 구 여권의 튼실한 뿌리를 확인했기에 각각 긴장과 재무장의 다짐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현 지구당 체제의 미비와 조직력 약화 등 내부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용인정치1번지?불리는 중앙동은 한나라당(30.8%)이 민주당(7.7%)보다 23.1%가 높았고, 행정타운이 들어설 역삼동은 한나라당(42.9%)이 민주당(21.4%)보다 무려 25.1%가 높게 나타나는 등 한나라당 지지율이 용인 평균보다 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결국은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중성과 대세론의 향방에 따라 내년도 선거가 좌지우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KBS가 지난 7일 공개한 전국대상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한나라당(28.3%)이 민주당(22.5%)을 5.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당간 지난달의 지지도 격차가 12.1%였던 점을 감안, 크게 좁혀진 수치로 수도권인 용인의 지지도 변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후보 인물론은 민주당끼리 접전>
○…용인시장 후보인지도 결과 민주당 소속 예강환 시장과 김학규 전 도의원이 60%이상, 한나라당 소속 홍영기 도의원과 구범회 전 부대변인이 30%대를 기록했다.
조사결과 인지도·지지도·당선가능성 모두에서 김학규씨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심층 분석에서는 ‘예강환-김학규’가 접전 양상을 보이며, 양자 대결 구도를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정당지지도와는 상반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정당을 배제한 인물론 중심의 조사로 정당공천이 가장 큰 변수다. 그러나 정당지지도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군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후보군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해 자천타천 거론중에 있지만, 실제 여론조사에 대입할 경우 지지기반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분석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취약한 정당기반 때문에 당적 이탈 혹은 정당 저울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공천싸움도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변수가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 주민 55% 이상이 후보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은 후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도시 인구유입…유권자 성향도 변화>
○…용인주민들은 행정가(34.1%), 시민운동가(21.0%), 경영인(16.2%) 다음으로 정치인(10.8%) 출신을,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42.7%가 행정가 출신을 선호했다.
민선1·2기와 보궐선거에서 모두 행정가 출신이 선출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행정가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기흥읍, 수지읍, 중앙동, 양지면 등 8개 지역 주민들이다. 반면 전문 경영인 출신은 이동면 등 4개 지역에서, 시민운동가는 동부동 등 3개 지역에서, 정치인은 남사면 1개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선거전의 승패는 정치력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행정력과 정치력, 그리고 경영마인드를 두루 갖춘 인물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용인은 좋다…그러나 난개발은 싫다>
○…주민 63.1%가 용인지역 생활편의성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전 지역에서 평균 만족지수 60을 넘는 67.5라는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반적인 생활 편의성 만족지수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모두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수지읍(63.1)과 구성읍(65.6) 주민들의 만족지수가 평균치를 밑돌았고, 동부동(60.7)이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국 최고의 민원다발지역으로 손꼽히는 용인시민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로 보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개발과정을 이해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통해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