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수지지역에 아파트 건설로 개발차익을 극대화하려는 업체에 생활권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또다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수지읍 죽전리 벽산타운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비상대책위를 결성, 지난 18일 아파트 건설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벽산건설(주)가 건설중인 벽산첼시빌아파트 공사현장 진입로를 가로막고 공사중지와 생활권보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곳은 벽산측이 5년전 자신들의 아파트를 분양할 때 근린생활시설과 산책로로 사용될 것이라고 광고한 곳인데 이제와서 이곳에다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말께부터 벽산측이 자신들의 아파트와 붙어있는 383-1에 179세대의 아파트를 짓기위한 터파기 공사를 시작, 이곳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소음, 진동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붕괴마저 우려된다는 것.
또 조망권 상실과 사생활 침해 우려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재산권 손실마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아파트 구조물 균열에 대비한 금전공탁 ▲소음과 진동, 분진 발생에 따른 피해보상 ▲조망권 박탈로 인한 손실보상 등 7가지 요구사항을 벽산측에 제시한 상태다. 이에대해 벽산측은 소음차단을 위한 방음벽설치, 분진방지를 위한 세륜시설 설치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 위원장 류아무개씨(60·여)는 "아파트 분양시 근린생활시설과 산책로 등의 공공용지라는 과장광고를 통해 자신들을 기만한 뒤 아직까지 아무런 공공시설조차 설치해 주지않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곳에다 또다시 아파트를 짓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