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면 가창리 넓은 들길을 따라 작은 마을로 접어 들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아름다운 수정분교 44명의 어린이들이 푸른 꿈을 키우며 살고 있다.
그곳엔 교사 4명에 기사 한 분, 학생 인원수는 작아도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아이들은, 몸소 체험하며 지내고 있다.
요즘 신문에 나는 말 중 교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해 집단 유급위기까지 오고, 또한 교권탄압이니 교사의 권위가 땅으로 떨어졌다느니 하는 말들을 오늘·내일 들어온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곳 수정분교에서는 교사와 아동, 교사와 학부모관계가 서로가 믿음과 신뢰로 예전에 “스승의 날”유래가 생겨난 것처럼 서로에게 존경과 사랑의 기운이 풍기고 있다.
몇 일전 이곳 학부모님들께서는 겨울의 양식인 김장김치를 담그시면서 선생님들을 생각하여 각각의 가정에서 김장재료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파, 마늘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한 집 한 집 모아 모든 학부형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장을 담았단다. 정성과 정성이 모이고, 사랑이 한데 어우러진 이 김장김치가 보성상에 진열되어 있는 값비싼 보석에 비할 수 있을까? 예쁘게 포장된 이 김장김치?또 다른 사랑의 모습으로 피어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