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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곡보건소 신축 논란

용인신문 기자  2001.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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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지역파벌 의식“복지회관에 입주해야”
보건소 담당과장 “지역문제 몰라”옥신각신

남사면 아곡진료소 신축예산안 심의를 둘러싼 사업 타당성 여부를 놓고, 이 지역출신 시의원과 보건소 위생과장이 질의·답변 내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인상을 풍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아곡진료소 신축예산 심의를 하면서 심의 위원의 목소리가 다소 높아지는 등 긴장 분위기가 연출, 논란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남사면 출신 김지홍 의원은 “남사는 타지역과 사정이 달라 북부, 남부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시의원이 북부×이기 때문에 북부로 예산이 가는 게 아니냐는 잡음이 많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의원은 이어 “지역적인 문제나 파벌을 조성하는 행정예산은 부당하다”며“북부 주민들은 북부 복지회관으로 진료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부지역에 진료소를 짓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여론이 있다”며 예산안 심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일 용인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지역 여론 등을 통해 논란이 제기된 사항으로 남사 지역에서는 이미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조성돼 왔다는 것.
김하늘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 동네에 지상2층 짜리 복지회관을 지어 놓고, 또 보건지소를 2층으로 지을 생각을 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보건지소 운영위와 복지회관 운영위는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 타협과 협상을 통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주민들간에도 견해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아곡보건진료소는 86년도에 건축된 단층 시설로 노후, 진료원이 상주하며 긴급의료가 필요한 경우 대처해야 함에도 거주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북부 다목적복지회관은 추진 당시 이미 사업계획서에 경로당, 도서실, 보육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돼 있어 보건진료소를 위한 별도 공간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일부 주민들과 시 관계자들은 “보건진료소는 당연히 신축돼야 함에도 왜 지역출신 의원이 반대 여론에 앞장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소 이용선 위생과장은 건축시설비를 우선 부지매입비로 돌리라는 김의원에게 “대지 70평에 건평 바닥면적 30평(1층)과 2층에 20평을 지으면, 나머지 땅 40평에 차량을 몇 대는 세울 수 있다”며 부지면적이 좁다는 김의원 주장에 끝까지 뭡? 논란을 거듭했다.
한편, 이건영 의원은 “이질이 발생했던 모현면 지역 주민들은 모현진료소가 멀어서 인근 광주보건진료소를 이용하고 실정이다”며 “모현지역은 신경을 안쓰는 것 같은데 적절한 예산분배를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