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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화는 미래산업의 견인차

용인신문 기자  2002.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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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미래산업의 견인차

<홍영기/용인예총 회장>

금년 새해에는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거국적 체육행사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행사가 체육행사만으로 치루어 진다면 얼마나 무의미하겠습니까? 86년과 88년에 경험했듯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함께 이루어 졌기에 세계인의 기억속에 한국의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문화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요즘 중국대륙과 동남아 일원에서 부는 한류열풍을 보면 문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한류열풍은 공연장의 만원사례 뿐만아니라 산업분야에서도 매출신장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을 볼 때 “21세기에는 문화적 창조력과 같은 무형의 자원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바야흐로 자본과 노동을 대신하여 문화적 창의력과 콘텐츠가 산업 발전을 이끄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민족은 오랜 역사적 진통과 창의력, 풍부한 인적기반 등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잠재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적 창의력과 산업이 연계된 문화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산업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지원과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입니다.
그에 반해 용인에서의 문화예술활동은 그 환경이 너무나도 척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비어있는 객석, 무료 출연 및 무료입장을 기대하는 일반의 인식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예술의 창작여건을 개선시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지게 하고 시민들의 생활속에서 문화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며, 관광과 관련된 제조업과 연계시킨 문화산업의 발전도 모색해야 한다는 시론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부족하나마 용인의 문화예술인들이 노력을 배가하여 시민들의 여가를 만족시킴으로써 새해에는 우리 용인에서도 문화의 향기가 짙게 배어 나왔으면 합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고, 모든 시민들이 더 많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안고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