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혀온 이정기(52)씨가 “한나라당 단체장 후보 경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며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군중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5일 이씨는 “용인 갑·을 지구당에서 조율이 안되거나 후보자가 많아 경선이 불가피하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원칙에 입각해 후보자 자질 검증을 실시한 후 경선을 한다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토론회와 정견발표 기회를 부여한 후 경선을 치른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이씨는 “현재까지 거론중인 출마 예상자중 누가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당의 이슈와 맞는지 제대로 보아야 하며, 시장후보는 정직하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씨는 친형인 이정문 전 시의회 의장의 출마설에 대해 “인격적인 형제애에 변함이 없음은 물론 형만한 아우가 있겠냐”며, 그러나 “형제도 사고와 사상이 다를 수 있고, 누가 시장 자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경쟁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씨는 현재 한나라당 중앙위원?건설분과 부위원장으로 필립정보통신주식회사 회장과 정산전력 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임을 강조, 단체장의 덕목도 CEO(최고 경영자)경륜에 두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은 시·도지사 후보를 자유경선으로 선출하는 등의 지방선거 공천제도 개선안을 마련, 기초단제장 후보는 대의원 150명 이상의 지구당대회나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별도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지구당 사정에 따라 공천권을 중앙당에 위임하는 것도 허용함에 따라 공천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한나라당 용인갑지구당 박승웅 위원장은 “경선은 내부 분열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나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시장 후보 모집 공고를 낸 후 후보등록자가 많으면 경선을 원칙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