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설회사에서 주택사업승인 업무를 맡고있는 A씨(37). 10여년이 넘게 같은 업무에만 종사하다보니 웬만한 도시는 그치지 않은데가 없다. 이로인해 각 시·군 특성은 여느만큼은 알 수 있다. 용인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용인지역에 지을 아파트사업 승인을 위해 시청을 찾은후 지금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시청을 찾는다. 벌써 4개월. 이쯤되면 A씨의 경험상 용인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을 감고도(?)도 알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셈. 그런 A씨이지만 용인시정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잦은 인사이동은 더욱 그랬다. A씨가 지켜본 것만도 100여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아파트사업 승인을 맡고있던 주무계장과 담당자까지 자리를 옮기는 통해 새로운 얼굴을 익히느라 고생(?)아닌 고생까지 했다.
용인시가 올해들어서만 10여회에 걸쳐 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바람에 민원인은 물론 해당 공무원조차 인사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후 업무이관 등에 따른 시간·경제적 손실은 물론 새로운 업무에 대한 미숙으로 민원인 등에게도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인사대상자의 경우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는다며 노골적인 불만까지 표출하는 사례2 있어 공직기강 문제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공무원 및 민원인들에따르면 용인시는 올 1월 이후부터 8월 현재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293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승진78명, 전보 209명, 신규 6명으로 한달평균 37명꼴로 인사가 이뤄졌다. 특히 전체 인사대상자중 자리 재배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71.3%를 차지했다. 이때문에 인사대상자의 경우 업무 재숙지 등에 몇주를 소요하게됨에따라 행정의 효율성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음은 물론 행정의 전문성 확보와도 이미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 민원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이들은 행정서비스 질저하는 제쳐두더라도 담당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연속이 이뤄지지않아 시간·경제적 손실로 인한 불편은 더욱 컸다.
한 민원인은 “농지전용 문제로 담당계장과 전화통화를 한후 몇일이 지나 직접 상담을 위해 시청을 찾았으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처음부터 또다시 설명하기가 귀찮아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푸념했다.
이와관련해 한 공무원은 “최근에 인허가부서의 갑작스런 인사조치에 의아한 적이 있다”며 “아파트관련 주무부÷?경우는 계장과 담당자까지 자리를 옮겨 무슨일이 있는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