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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면, 당장 변경 57.5%

용인신문 기자  2002.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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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민·관 합의 따라 절차 거쳐 행자부 승인 요청키로
주민 24.6% 3년 후 동전환 때가 적절…반대는 17.5%

<시 관계자, “올해 바꾸면 양대 선거 차질”>

남사면 개명(改名)추진으로 갈등을 겪어오던 민·관이 지난해 말 ‘처인’으로의 명칭 변경 원칙과 조건부에 전격 합의, 최근 실시한 주민설문조사 결과 당장 처인면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 본격적인 개명 추진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관련기사 본지 418호2면>
26일 시와 우리면 개명추진위원회(위원장 변억조)에 따르면 남사주민 1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주민 767명(57.9%)이 즉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 시는 지명위원회에 재상정한 후 경기도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구체제의 동(洞)전환때까지 2∼3년간 더 기다렸다가 일괄적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에는 24.6%가 찬성했고, 나머지 17.5%는 개명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 동안 ‘남사’를 ‘처인’으로 변경하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명칭변경을 기정사실화 한 후 두 가지 중재안을 제시했었다.
첫 번째는 “2005년 용인시에 3개 구가 설치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읍·면·동 이름이 변경된다”며 “지금부터 개명을 추진해도 2002년 말이나 돼야 확정, 결국 2년밖에 처인면을 사용하지 못한다”며 2∼3년 후에 변경하자는 시기 조정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는 “시가 적극 협조해 2500세대의 남사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공청회 등을 거쳐 찬반의견을 물은 후 결과에 따라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며 추진시기를 늦춰왔다.
이에 주민들은 2005년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 본격적인 개명 추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제 그 동안 보류됐던 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한 후 경기도를 경유해 행자부에 명칭 변경승인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올해는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명칭 변경을 추진할 경우 자칫 선거를 못 치를 수도 있어 올해 안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시는 “현재까지 주민청원에 의해 법정동명이 변경된 사례는 없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한편, 주민들은 그 동안 “‘남사’는 일제 강점기에 행정편의를 위해 지어진 이름인 만큼 옛 지명인‘처인’을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면 개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