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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운곳 긁는 경찰상을"

용인신문 기자  2002.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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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찰서장 윤종옥

“도둑 잘 잡고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 줄 수 있는 경찰이 좋은 경찰상” 임을 강조하는 윤종옥 총경(57). 경북 구미 출신으로 대구상고를 거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2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 경북청송서장, 서울수서서장, 남대문서장, 경찰청 경비1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27일 제 50대 용인경찰서장에 취임했다.
취임한지 한 달여 지났지만 아직까지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어 취미인 등산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대도시화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용인은 타 지역 유입인구로 인한 생각과 환경의 차이가 있어 개인적인 이해와 지역적인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윤서장.
혐오시설과 관련해 크고 작은 항의성 집회 및 잦은 시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양보하는 주민의식이 필요하나 그렇지 못한 현실에 통감했다. 민주화 과정에서 필연적이긴 하나 목소리를 높이는 심리가 팽배해 공격적으로 해결하려고 해 마찰은 피할 수 없는 과정으로 경찰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택지개발로 철거민들이 확성기를 통해 시위하자 인근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경찰에 신고, 후속조치가 없어 불만의 소리를 높인 것과 관련해 생활소음(도로굴착, 암반폭파 등)은 법적 제도 장치가 마련돼 있으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확성기 사용은 소음규제법이 미비해 경찰은 법을 근거로 움직이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50만을 육박하는 용인시는 그에 상응한 경찰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경찰치안에 도움을 주고 있는 민간기동순찰대, 어머니 방범위원회 등 경찰과 주민간의 긴밀한 협조 체제로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의식을 당부했다.
경찰은 불철주야 시민들이 경찰서를 믿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신바람 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개인적인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획기적이고 확실한 인센티브를 전직원에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병대 출신인 윤서장은 아직까지 전통적인 민심과 따뜻한 인정이 흐르고 시골 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용인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