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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입학식

용인신문 기자  2002.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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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입학식을 들여다보자.
‘송전노인대학’은 지난21일 130여명의 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송전교회 박만규(44)목사는 이동면이 노인인구 14%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화 지역이라는 점을 착안해 그늘지고 소외된, 상대적으로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노인들을 찾아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주고, 평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신적, 물질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복지에 큰 힘을 싣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글, 서예, 동양화, 서양화, 노래, 영어, 실버댄스 등 과별로 나뉘어진 학생들의 왼쪽 가슴엔 저마다 명찰이 달려있다.
흰 머리 결에 얼굴 주름은 깊게 골이 져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에 희망이 가득 차있다.
학생자격은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 할 수 있다.
수료식은 12월에 가질 예정이며, 연속2년 수료자에 한하여 졸업증도 주어진다.
학기 중 행사로는 3개월에 1회의 생일파티와 압화, 분경 등의 취미활동과 봄 소풍, 가을 운동회도 가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무료 이·미용을 하고 선린의원, 복음병원, 세브란스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전체 병원비의 5%∼2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한 부전약국, 고려약국에서도 약값의 30%를 할인 받는 등 보다 저렴한 가격에 병원과 약국을 이용 할 수 있다.
용천목욕탕을 이용할 경우 500원의 할인혜택과 최욱락 자원봉사자에게 무료 봉침(벌침)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송전노인대학 학생증을 소지한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다.
박목사는 노인대학을 만들기 위해 4년 전부터 꾸준히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노인들을 찾아 김치봉사, 경로당간식과 청소, 경로잔치 등 작은 일들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역 사회와 연계 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소외된 계층을 끌어안고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겁니다”하는 박목사는 앞으로 노인주간센타를 운영해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