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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전 관심과 사랑이 중요

용인신문 기자  2002.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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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하여

부산에서 6년을 살다가 지난해 연말 용인으로 이사온 김슬기양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즐겁기만 하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슬기 엄마는 유치원 때부터 사귀었던 친구가 모두 부산에 있고, 이제 용인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이가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 아이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만 하다.
내성적인 딸을 둔 지혜 엄마도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귀고,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하루에도 몇번씩 걱정한다.
맞벌이 주부인 김화숙씨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를 따뜻하게 반겨줄 수 없는 처지가 안타깝기만 하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처음 만나는 낯선 환경에서 아이가 혹 당황 하는 상황을 겪었을 때 풀이 죽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텅빈 집에 홀로 있을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이에게 미안해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고 말한다.
새 학기를 앞두고 초보 학부모들은 기대만큼 걱정도 큰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에 학교에 가지 않으려다가도 며칠 혹은 몇주 지나면 학교에 잘 적응하게 된다"고 조언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말,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말로 격려해 주는게 바람직하다. 괜시리 지나치게 걱정하고 과보호 하면 아이들은 의존적이되고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해 학교 공포증을 느끼게 될 우려가 있다.
"유치원하고는 달라 말 안들으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공부시간에 꼼짝도 하지 못한다" "잘못하면 맞는다"는 식의 무심코 던지는 말한마디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게 하고, 학교와 선생님을 두려운 존재로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또 교사가 엄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는 집에서 직접 맞아주지는 못해도 전화를 통해 아이에게 위로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퇴근 전에는 반드시 전화를 해서 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2학년에 올라간 딸을 둔 맞벌이 주부 명지 엄마는 지난해 당황했던 일을 떠올리며 "수시로 전화해주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준비물이 없으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할 수 없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점점 자신감을 잃고 학교 생활에 게을러지게 된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용품, 건강상태, 생활지도, 학습지도 등 아빠 엄마?하나 하나 점검해야 할 일이 많다.
만약 아이가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우울해 보이거나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을 보일때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취학전 아이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는 항상 자신의 편이어서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