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을 걷던 조선족 부부를 치어 남편은 숨지게 하고 아내는 중상을 입힌 30대 성당 사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지난 25일 김아무개(남·성당사무원·포곡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성당 소유차량 이스타나 승합차를 몰고 모현면 45번 국도를 지나다 갓길을 걷던 조선족 임광학(36), 부인 손숙란(33)씨 부부를 치어 임씨를 숨지게 하고 손씨에게 광대뼈 골절 등의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다.
신고를 받은 모현파출소 정명진 경장과 최현오 경사는 현장에서 수거한 백밀러, 쌍용로고 마크와 후사등 등을 근거로 주변 마을을 수색하다 다음날 오전 8시께 현장에서 4㎞ 떨어진 김씨의 집에서 사고차량을 발견,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분명한 부인 손씨는 이스타나 차량이 차선을 무시하며 갈지 자로 오는 것을 보고 피했으나 그대로 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손씨의 말에 경찰은 체포당시 바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H섬유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만나러 왔다가 부부가 변을 당한 것으로 ′賤낫?
정명진 경장은 검거당시 자고 있는 김씨를 깨워 범행여부를 추궁, 완강히 부인을 해 면허증제시를 요구하자 손이 많이 떨리고 안색이 변하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