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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조합 부지선정 갈등

용인신문 기자  2002.03.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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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인삼농협(조합장 박종운·김량장동) 부지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서 농협 이전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용인 조합원과 여주·이천 조합원 사이에 팽팽한 의견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인삼농협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0평의 현 농협 부지 매각 계약이 끝나면서 인삼조합 전체 조합원 1216명의 96%를 차지하는 여주 이천지역 조합원들이 조합 청사의 여주 이천 이전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소수의 용인 지역 조합원들은 43년된 인삼조합의 역사를 무시할 수 없다며 용인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조합 이전 계획은 지난 97년부터 있어 왔으나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유보돼 오다가 지난해 현재 조합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과거 전매청 부지 146평이 매각되면서 함께 매각이 성사됐다.
현재 용인인삼농협은 용인 시흥 광주 여주 이천 등 다섯 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으나 인삼 재배는 주로 여주와 이천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지도 사업 및 자재사업 등의 비중이 여주 이천쪽에 치중돼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본소가 용인에 있는 관계로 여주 이천에는 용인인삼농협 출장소를 운영, 직원 1명 및 계약직 1명 등 총 2명이 1000여昰?조합원을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인삼농민 지도가 거의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운 조합장은 이에따라 최근 원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쉽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실정이다.
박 조합장은 "농협 법과 원칙에 근거해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면 90% 이상을 차지하는 여주 이천 지역 조합원 등에 의해 벌써 이 일이 해결됐을테지만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한 가운데 일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일에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삼조합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서로 양보할 것이 있다면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는 7월까지 건물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빠른 시일내에 부지 선정이 매듭지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여주 이천 지역 조합원들은 만일 용인에서 본소를 용인에 고집할 경우 새로운 법인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전 문제의 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