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불법과 불신이 판치는 요즘, 훈훈한 인정이 꽃 피는 곳이 있어 아직도 우리가 세상은 살만 하다고 말하는가 보다. 이 훈훈한 인정의 주인공인 김 아무개씨는 나이와 이름도 밝히지 않아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주로 혼자 사는 독거노인 들은 지하실이나 비닐하우스 같은 데서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연탄불에 취사나 난방을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에는 비탈길이 미끄러워 밖에 나올 수가 없는가 하면 여름이면 방에 물이 차서 가구들이 물에 잠기기 일쑤다. 이들의 어려운 생활을 보고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29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연탄 천장을 나누어 주었다.
전대리에 거주하는 녹거노인 이아무개 할머니(78)는 연탄이 떨어져 불을 못 때고 이불을 쓰고 있다가 연탄을 가져온 김씨를 보자 고맙다며 손목을 잡고 울먹였다.
김씨는 “어릴 때 어렵게 살던 부모 형제와 이웃들이 생각난다.”며 “어렵게 사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면 이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포곡면 삼계리 소재 인보마을은 용인 지역내 독거노인 30가구를 선정하여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시장을 보아 점심을 준비하여 도시락을 싸서 집집마다 배달하고 있다. 또 매주 목·금요일은 노인들을 인보마을로 불러 점심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외에 물리치료와 목욕봉사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