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북부지역은 계속되는 개발로 도로, 교통, 환경, 교육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난개발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이곳에 단비를 내려주듯 용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문정중학교(교장 한영만), 죽전중학교(교장 정송전), 수지고등학교(교장 이종춘)!
17년 전통의 레슬링, 종합우승을 2번이나 거머쥔 태권도 문정중학교! 골프의 명문 죽전중학교! 바람을 가르며 힘찬 날개 짓을 하듯 그물을 향해 맹공을 퍼붓는 핸드볼에 빛나는 수지고등학교! ]
◈문정중학교
▶레슬링
<소년체전 등 각종대회 휩쓸어>
지난달 22일 제 12회 ‘전국 회장기 중학교레슬링’ 대회에서 35kg급에서 이승철(2)군이 금메달, 38kg급에서는 박승준(2)군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군은 지난해 경기도 소년체육대회를 비롯, KBS배 전국레슬링 등 각종대회 1위를 휩쓸었다.
고경민, 이윤노 등은 지난해 경기도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코치 없이 김홍락(44), 정기달(37)교사가 각각 부장과 감독을 맡아 지도하고 있다. 1984년 4월에 창단된 레슬링부는 현재 7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세계쥬니어 대회를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낸 문진태 졸업생을 비롯해 고인환 등 많은 선수들이 대학에서 활약하고 있어 후배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선배들과 함께 하는 훈련을 통해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한 레슬링부원들은 수업을 다 마친 후 연습에 돌입한다. 체육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한영만교장의 방침에 따른 것.
한교장은 무조건 이기기 위한 선수가 되기보다는 제일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에 학교교육을 통해 인성을 기르고 스포츠를 통해 예를 배울 것을 강조했다. 학교재정의 어려움으로 뒷받침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타 학교와는 달리 문정중학교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지로 넉넉한 공간의 숙소, 15인승 차량과 체육관을 겸비하고 있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에 들어있어 선수수급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한다.
용인지역 씨름선수를 영입해 키우는 실정으로 선수발굴이 어려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음에 아쉬워했다.
▶태권도
<창단과 함께 종합우승 도맡아>
김영돈(34)코치의 지도아래 여학생 8명이 포함된 23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부는 창단 되던 해 99년 ‘체육회장기’배에서 종합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는 ‘문육奐ㅊ括弱奐戍?【?종합우승을 차지해 해마다 종합우승을 휩쓸었다.지난 2일 이자훈(3)군을 비롯 8명이 용인시 대표로 참가해 경기도 평가전을 치렀다.
◈죽전중학교 골프부
<우지연양 등 골프명문 발돋움>
제 4회 ‘제주도지사배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견선발전’이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지난 달 25∼29일까지 5일간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이 학교 선수 14명 전원이 출전해 우지연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심현화양은 3등 그 외 3명이 10위권 안에 진입을 해 골프의 명문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우승을 한 우지연양은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대항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지난 1일 출국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정창석교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며 첫 대회 성적이 좋아 금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지고등학교 핸드볼부
<어려움속에서 일궈낸 인간승리>
지난 30일 수지고등학교 핸드볼부는 제 26회 ‘연맹회장기 중·고 핸드볼대회 겸 한·중·일 1차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우승팀인 선화여상(현 랭킹1위)을 비롯, 전국 9개 학교가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준결승에서 만난 선화여상을 25:23値?누르고 결승에 올라선 수지고등학교는 결승전에서 숙적 의정부여고와 맞붙었다.
전·후반 25:25로 비겨 연장전을 펼쳤으나 연장전에서도 28:28로 비기는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페널티 스로(penalty throw)를 적용 4:3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컵을 거머쥐기까지 한상옥지도교사와 선수들은 심한 마음의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전반전, 심판의 편파판정에 게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주장 백승희(3)양을 비롯해 선수들을 불러들인 한교사는 후보선수들로 교체 전반전을 8:16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다. 마음을 가다듬은 감독과 선수들은 후반전에 정상적인 게임을 펼쳐 25:25로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고 그 여세를 몰아 패털티스로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한교사는 핸드볼은 심판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페어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도 경기도 예선전에서 의정부여고와 맞붙어 이겼으나 심판판정에 불복한 의정부고와 이에 합세한 의정부 지자체측의 심한 반발로 재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고 한다. 재 경기에서도 이긴 수지고 핸드볼부!
오는 22일 인천 종별낵仄? 대회에서 ‘한·중·일 2차 선발대회’를 비롯해 오는 5월초 ‘전국대회 1차 평가전’을 갖게된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의정부여고와는 달리 수지고는 시의 지원이 있다고 하나 미미하다. 학교측의 지원만으로는 어려운 실정. 선수들은 회비조차 낼 수 없는 어려운 형편으로 올 겨울 ‘팀해체’라는 벼랑 끝에까지 내몰리게 됐다.
경기도를 대표해 용인의 이름을 걸고 유일하게 단체종목으로 출전하고 있으나 받쳐주는 힘이 없어 고된 연습훈련에 지친 핸드볼부원들의 마음은 더욱 고되기만 하다. 주장 백승희양은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병원비 마련과 가족들의 생계를 어머니가 책임지고 있다. 어려운 형편임에도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 백양 외에 골키퍼 백경은양은 칠순이 넘은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를 일궈내는 핸드부원들이 마음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교사는 말했다.
용인지역의 스포츠 8학군으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문정, 죽전중학교, 수지고등학교는 용인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