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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용인심포니오케스트라

용인신문 기자  2002.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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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인들의 무대

퓨전음악 정착위해 노력…지역활동도 활발

신갈고등학교 4층 연주회장 옆에 조그맣게 자리한 용인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조재식단장의 작업실.
각 신문의 문화면을 스크랩한 상당한 두께의 자료들이 눈에 띈다.
‘나는 오늘도 자유를 춥니다’전위 무용가 홍신자씨의 모습, 필하모니오케스트라 협연 등.
“배워야 되잖아요.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하고 끝이 없네요”하는 조단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의식 있는 문화 예술가였다.
조단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용인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98년 12월 실내악을 좋아하는 선후배들끼리 모여 척박한 용인 지역에 음악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순수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심포니’가 창단 됐다.
창단 당시 15명이던 단원이 현재는 50명으로 식구가 늘었다.
용인, 수지, 기흥 등 용인시민을 위한 순회 공연, 서초구민을 위한 초청음악회 등 용인지역의 최초로 탄생한 음악 단체로서 지역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주회를 앞두고 단원들은 늘 예술의 전당 앞 연습실로 모인다.
단원 중에는 코리안심포니, KBS관현악단 등 중앙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원 모두가 용인 사랑 또한 각별하다.
레퍼토리는 주로 클래식.
요즈음엔 민속악기인 거문고, 가야금, 피리, 해금 등 전통악기가 가지고 있는 선율과 서양 음악과의 만남을 주로 한 퓨전음악을 심포니의 음악쟝르로 정착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조선생의 전통을 배경으로 작곡한 곡을 피리와 가야금 등의 전통악기를 삽입시켜 직접 편곡하는 일도 조단장에게는 ‘전통의 현대화’ 또는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키기 위한 작업 또한 고민스러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업실에는 음악에 대한 연구와 고민들로 꽉 차 있다.
‘경기바로크합주단’감독이기도 한 조단장은 “ 문화활동이라는 게 쉽게 나타나는 건 아니잖아요. 나름대로 지역에 대한 애착을 느껴요. 단원들 고생시킨 보람도 크죠”라며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전통과 현대를 겸비한 용인 지역에 걸 맞는 문화 상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용인을 알리고 싶습니다”하는 희망을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4월의 독립운동가인 ‘오석 김혁장군의 추모음악회’를 가졌으며, 문화원 주체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아리랑’‘꽃피우는 아이’‘내 나라 내 겨레’등으로 관객들의 민족애를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