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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추진력과 돌파력

용인신문 기자  2002.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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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한양섬유 & 골드빌 보석 사우나 나보배 사장

여성의류·사우나 사업…"돈과 상관없이 히트작이면 보람"

용인의 휴식 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킨 골드빌 보석 사우나(51·김량장동) 마보배 사장.
재잘대는 초등학생 무리부터 처녀, 총각, 아줌마, 아저씨, 노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우나행 행렬의 진풍경을 만든 마 사장은 지난 3월 개장한 보석 사우나와 연계해 헬스장과 보양 음식점을 원스톱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 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최고의 휴식 공간을 만들 생각입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편안한 휴식이 아니겠어요. 휴식은 곧 내일의 생산성과 직결 된다고 봅니다." 마사장은 용인 사람들에게 보석으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호사스런 기회를 만들어줬다. 옥, 황토, 은, 자수정, 게르마늄, 비취, 숯 등 이름만 들어도 몸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
마사장 덕에 용인 사람들은 제대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용인 사람들은 마치 자기집 방문 드나들 듯 사우나 문턱을 넘나드는 즐거운 낙이 생겼다. 그러나 사실 사우나 사업은 처음이다. 처음이면서도 베스트로 떠오른 베스트 마 사장은 현재 서울에서 한양섬유라는 의류업 CEO로 맹 활약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며칠은 용인에, 며칠은 서울에 머물면서 양쪽 모두 베스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마사장의 괴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최고에 대한 집착은 타고난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1등이 아니면 안됐죠."
유년시절부터 최고를 위한, 최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대단했던 마사장은 50을 넘긴 중년의 나이에도 최고 신화를 지키는 집념은 변함 없다. 그녀가 디자인한 마담풍의 FL 라벨이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을 주름잡는 것은 따라서 너무 자연스럽다. 그녀가 만든 중상류층 대상의 FL 의류는 러시아 중년 여성 의류 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다.
FL 의류 전량을 수출 하고 있는 마사장은 어려서부터 옷만들기를 좋아했다. 인형옷을 만들고 초등학교 1학년때는 양말과 장갑을 직접짰다. 타고났다. 88년부터 의류업을 시작한 마사장은 초기에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수출을 하다가 나라마다 경기가 악화되자 러시아쪽으로 선회한 지 5년 됐다. 빠른 판단력과 철두철미한 경영 전략, 그리고 근면, 성실, 승부에 대한 집념 등은 의류업에 뛰어든 이래 한 번도 굴곡을 겪지 않는 최고의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디자인한 옷이 날개 돋힌 듯 팔리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돈과 상관없이 히트작이 됐을때의 자부심과 긍지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마사장을 포함해 5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 하는 한양섬유는 본공장과 5개의 협력업체 체제에서 일주일에 3만장의 옷을 쏟아낸다.
최고의 멋쟁이 패션을 창조하기 위해 1초에 50~60디자인을 쏟아내고, 그가운데서 일주일에 서너 디자인을 추려낸다. 한달이면 20여 디자인이 되고 한철이면 50~60 디자인이 나온다. 유행에 무척 민감하지만 잘 팔린 것은 리바이벌도 가능해 100디자인도 들어간다. 하루 서너시간밖에 잠자지 못한다. 긴장이 풀리지 않는다.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마사장은 피로를 풀기위해 사우나를 찾다가 아예 사우나 사업까지 겸하게 됐다고 한다.
"내가 소비자가 됐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제 자신은 물론 생산라인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항상 신중을 기하라고 말하지요."
무척 꼼꼼하다. 정상의 자리에 아무나 쉽게 올라서는 게 아니다. 마사장의 경영 철학은 원단 고르기부터 시작된다. 눈에 좋게 보인다고 무작정 선택하지 않는다. 세탁과 림질 등 모든 실험을 마친후 선택한다. 그건 당연하다. 자신의 제품의 최고를 위해, 소비자의 최고의 만족을 위해 당연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은 패션쇼 등에서 응용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독창적이다. 마사장의 디자인은 실용성과 활동성 등을 중요시한다. 지난 크리스마스때는 파티할 때 입는 여성 의류로 대히트를 쳤다. 몇주동안 20만야드의 원단을 쓰니 원단회사 사장이 놀랐다.
잘나가는 사장이지만 엄마로서의 가정 생활은 무척 검소하다. 대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된 아들 형제에게는 지금까지 브랜드 옷을 사준적이 없다. 늘 저렴한 옷을 사주고 용돈도 조금씩 준다. 아들 형제에게 스스로 개척하고 아껴가며 살 수 있는 자력심을 재산으로 남겨주고 싶어한다.
지치지 않는 추진력과 돌파력을 겸비한 마사장. 의류업도 마찬가지지만 할수있다면 앞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고품질의 사우나를 운영 해보고 싶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헬스 스쿼시 골프 등 토탈 스포츠를 갖춘 종합 레포츠 타운을 언젠가는 운영해보고 싶다.
현재 운영중인 보석 사우나도 회원제 실현으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경영을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