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내로 연결되는 도로 및 간선도로에 인도가 없어 주민들은 통행불편은 물론 각종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통행인들은 차도를 오가며 보행하기 일쑤고 차량들은 이들을 피해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이곳에는 인도는커녕 보행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대책마저 전무한 실정이다.
하루평균 수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국도 42호선 역북동 진우아파트 앞. 주택 및 상가들이 도로변을 따라 이어져 있지만 보행자들을 위한 인도는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위험을 감수한 채 차도를 넘나들며 걸어가야 하는 처지다. 이곳에서 불과 700여m 지점에는 시청 별관과 용인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주민 이아무개씨(41·역북동)는 “차도를 따라 걷다보면 뒤에서 갑자기 자동차 경적이 울려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심지어 차도를 걷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정은 기흥읍 보라리 한국민속촌 주변과 구갈리 용인면허시험장 도로도 마찬가지. 지방도 343번 도로 및 국도 23번 도로가 이어지는 민속촌 인근 도로는 구간마다 인도가 끊겨 있어 보행자들은 수시로 차도를 넘나들어야 한다. 게다가 인근 삼성아파트 앞 도로에는 아예 인도가 없어 주민들은 흙길을 통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면허시험장 앞은 바로 코앞에서 진행되는 택지개발 공사로 대형 덤프트럭과 각종 차량이 줄지어 통행하는 곳이지만 인도가 없어 보행인들은 흙범벅이 된 차도변을 따라 통행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회사원 고은자씨(37·수원시 팔달구 영통동)는 “버스에서 내렸으나 갈 곳이 없어 차량사이를 비집고 지나가야 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구역 밖이기 때문에 그동안 인도설치 근거가 없었다”며 “앞으로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연차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