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한때 주춤했던 수지지역의 사행성 불법성인오락실이 또다시 활개치며 주민들의 주머니를 유혹,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단속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들 불법성인오락실은 청소년용으로 정상 심의허가를 받은 오락기계를 일부 개조, 손님들이 지불한 액수만큼 점수를 넣어준 뒤 고액배당이 터지거나 점수가 남을 경우 1점당 100원씩 계산해 돈으로 환불해주거나 칩으로 보관해주고 있다.
이들 업소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줄잡아 하루평균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3∼4개의 불법성인오락실이 성업중인 수지 현대아파트 맞은편 중심상업지역. 오후 8시밖에 되지않은 초저녁인데도 S안마시술소 1층에 위치한 한 오락실에는 벌써 4∼5명의 남자들이 줄담배를 입에 물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벌써 꽤많은 돈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30대초반의 남자는 10만원권 수표를 건넨뒤 추가로 점수를 배정받고 잃은 돈을 만회하려는 듯 또다시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오락실 상호도 붙이지 않은 채 슬롯머신과 카드놀이 등 2종의 오락기 30여대를 설치한 이곳은 기본액 3만원에 350점, 5만원에 600점의 점수를 손님에게 넣어주고 1회 배팅당 10점씩을 걸고 게임을 하게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인근에 있는 7x오락실도 같은 종류의 오락기를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고 인근에 있는 S빌딩 1층의 한 오락실도 같은 방법으로 손님을 유혹하고 있으나 이들 업소들은 청소년용으로 정식 심의허가를 받은 오락기를 설치한 뒤 이같은 사행성 영업을 일삼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업소를 자주 이용한다는 30대 초반의 한 남자는 "처음에는 재미삼아 오락을 즐기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어 하루에 10만원 정도 잃는 것은 예사고 몇 달새 수백만원을 날리는 사람도 허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