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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관련 의료사고 논란

용인신문 기자  2002.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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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수술 받은 후 뇌사상태

“이럴 줄 알았으면 수술 받지 않았다”.
언어장애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간 김원식(남·4)군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15일 역북동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원식군의 아버지 김태원(41)씨는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던 아들이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김씨에 따르면 “수술직후 손이 떨리면서 경기를 일으켜 응급조치를 했으나 폐가 터져 얼굴과 눈이 부었다”며 "서울 영동 S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말을 들었다.
영동 S병원 소아과 담당의사는 원식군이 지난 달 24일 뇌가 70%, 28일에는 100% 죽었다는 소견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형제인 원식군은 형 범식군과 함께 말을 전혀 하지 못해 언어장애 수술을 결정, 원식군이 먼저 수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씨는 “원식이가 수술직후 뇌사상태에 빠졌음에도 병원측으로부터는 현재까지 형식적인 답변만을 받았다"며 "끝까지 원인을 규명해서 잘잘못을 가리고야 말겠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관계자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원인규명이 들어가?될 것”이라며 “보호자 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25년여를 대한적십자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원식이의 장기기증을 원하고 있으나 병원측 에서 이를 지난 4일 현재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