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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서 그림사랑 열정

용인신문 기자  2002.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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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재료싣고 떠나는 풍요로운 주말

자생단체 탐방 : 용인그림사랑모임

황토흙과 기름진 들녁에 파릇한 보리들이 여물어 가고 가느다란 물줄기 타고 내려 온 작은 시냇물이 시원하게 펼쳐진 맑고 안온한 풍경, 갈담리. 자리를 펼치면 어느 곳에서나 아늑한 방, 그리고 뜨거운 차 한잔.
조각가 진철문도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차를 세운다.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 십번씩 지우고 뭉개고 하며 몇번에 걸쳐 작업을 하는 `용인그림사랑` 동호인들.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림여행을 떠난다. 2000년 5월 그림을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에 관심있는 순수 초보자들 7명이 모여 그림사랑 모임을 발족.
지금은 13명의 회원으로 각자 표현하는 기법이 다르듯이 그들의 직업 또한 다양하다.
교수, 직장인, 가정주부, 교사, 자영업 등 누구나 다 바쁘지만 주말이면 캔바스 재료를 가득 싣고 자연 속에 담겨진 진수와 생명을 찾아 떠난다.
주로 유화를 그리며, 스케치장소는 용인을 비롯한 주변지역 갈담리, 고삼저수지, 사암저수지, 동백리 등 넉넉한 화폭에 내 어릴적 뛰놀던 곳 들판, 저수지, 산귀퉁이 어느 곳이든 구도를 잡아 작업이 시작된다.
대상에서 뺄것 빼고 가능하면 붓을 조금 사용해 자연을 담은 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여유의 멋과 작품속에 숨 쉬고 있는 진실과 순수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있다.
평범함을 보고서도 평범하지 않게 표현하는 그림사랑인들은 예사롭지 않은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모임임에 틀림없다.
작년 연말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문예회관에서 전시회도 가졌다. 매년 연말에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 개인전도 열 계획이다.
이회장은 이 모임을 통해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다`는 것을 느낀다며 `용인이 좋아서 정착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사는 것도 배우고, 그리는 것도 배우면서 다소 현실감은 떨어진듯 하지만 인생의 참 맛을 느껴요`라며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했다.
무슨일이든지 혼자보다는 여럿이 낫듯이, 그림사랑은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의 후원자 역할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져 보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창조적인 위대한 힘을 찾아 자기완성의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고, 회비는 월 30000원이다.
다 같이 생활에 스며드는 예술활동을 통해 짬짬이 주말의 풍요를 만끽?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