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접경 지역인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농가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지난 3일 현재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율곡농장에서 구제역이 의심되는 돼지가 발생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70여 마리가 2∼3일 동안 폐사했으며, 폐사한 돼지들에서 혓바닷 수포와 발굽 탈락 등 구제역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이 농장의 사육돼지 8700마리를 오후 6시께 중장비 10여대를 동원, 농장 안에 웅덩이를 파고 모두 매립했다. 또 인근 500m 반경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젖소 45마리도 매립하기로 결정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입과 발굽에 물집이 번지면서 앓다가 죽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에 용인시도 초비상이 걸렸다.
용인시 오세동 농축산과장은 “용인시가 안성과 경계지역으로 만약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5명씩 구성된 36개 방역단을 긴급 출동시켜 발생지역에서 10㎞까지 가축이동차량제한과 전면적인 축사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안성시와 연결된 도로 △백암면 석천리 △백암면 고안리 △백암면 옥산리 △원삼면 목신리 △이동면 어비리 △남사면 원암리 지역 6개소에 통제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 동물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방제차량 6대를 동원해 소독약과 생석회 200포 등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지난 2000년 4월 남사면 방아2리 권아무개씨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한우를 집단 폐사시킨 바 있으나 그 후 1년간 추가발생이 없어 그 동안 우리나라 전체가 청정국을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