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신용협동조합(이사장 심우인)은 지난 1일 양지체육공원에 모여 제42주년 한국신협의 날을 기념해 조합원 및 그 가족들과 함께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5월 1일 신협의 날을 맞아 등반대회 및 신협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 양지신협은 올해도 등반대회에서 보물찾기를 실시하는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지신협은 지난 79년 심우인 현 이사장을 비롯 18명의 뜻을 모은 사람들이 양지교회에서 신협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 그해 3월 38명의 조합원으로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4월 1명의 직원으로 문을 연 용인 최초의 신협으로 신협 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양지신협은 문을 연 이래 양지 지역 경제 발전과 서민 대상의 인간미 넘치는 문턱 낮은 금융 사랑방으로 자리해 왔다. 이같은 양지신협의 건실한 성장 뒤에는 고집스레 정직을 지켜온 심이사장이 있다고 조합원들이 입을 모은다.
심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래 중간에 약 2년정도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약 20여년동안 이사장을 맡으면서 양지 신협을 튼실한 반석위에 올려 놓은 장본인으로 외길 인생을 살고 있다.
"처음 시작할 당시 직원 한명으로 시작하고 봉급도 사비로 지급했을 정도였으나 20여년이 된 오늘날 조합원 5300명의 튼튼한 자립기반을 갖추게 돼 뿌듯합니다."
정직과 신뢰, 그리고 앞서나가는 조합 경영 마인드로 신망을 받고 있는 심 이사장은 이사장직이 무보수 명예직이었기에 지금까지 맡아온 것이라며 사심 없이 신협 발전을 위해 지내온 삶을 흐뭇하게 뒤돌아 본다. 다만 2년전부터 양지신협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당을 받는 처지(?)가 되자 심이사장은 그만둘때가 됐다고 말한다.
실제 그만두겠다고 지난 총회에서 발표하자 조합원들이 자신들도 탈퇴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하는수 없이 철회했다.
서민 대상의 금융 기관으로 조합원과 지역 주민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양지신협은 영리 목적은 애초서부터 없었단다. 심 이사장은 이익을 직원이 아닌 조합원에게 공평하게 환원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조합원과 직원이 가족같이 지낸다고 자랑한다.
"신협은 뜻맞는 사람끼리 조합을 구성해 이사장을 직접 뽑는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곳이기 때문에 참여했지요."
심우인 이사장은 서울농업대학(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용인잠종 제조소(강습소) 대표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