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드라마틱한 미(美)의 관(館)이라고 불리우는 천왕산(天王山)의 보석상자에 대해 쓰고자 한다. 나오시마(眞島)의 문화촌(文化村)에 이어 이곳에 증설한 안도 다다오 땅속의 보석상이다.
경도(京都)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천왕산(天王山), 이곳은 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이 바로 천왕산의 보물이라고 불리우는 大山崎山莊 美術館이다. 이 별장은 원래 이곳 출신의 대 사업가인 加賀正太郞이 영국(英國)풍의 산장(山莊)을 지은 것은 1920년대였으나 1940년대에 이르러 그의 사망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여러 가지 악재로 경영과 관리가 어려워 몇명의 손에 넘어가다가 드디어 폐가로 이르러 흉가의 신세로, 흉물로 있던 중 “아사히 비-루”라는 일본 굴지의 맥주 회사가 인수하여, 건축가 안도다다오에 의해 역사적인 고옥(古屋)을 살리며 지하를 활용한 보석상을 신축하는데 성공했다. 즉 근대의 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룬 것이다.
땅속의 보석함에는 놀랍게도 “모네”의 수련화 100호 크기의 6,7점이 우선 나를 압도한다. “자코메티”의 조각품과 스페인이 繭浩求?“미로”의 작품, 조각품들의 수가 또 놀라게 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오광수(吳光洙) 관장(館長)과 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미와 그 건물이 한 품에 안고 있는 보석들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게다가 전시장 중앙에 특별히 자리한 곳에 단 하나의 조명으로, 단 하나의 조각품 “고려인삼”의 여체를 상징한 일본작가의 단 하나의 작품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옛 건물을 헐고 콘크리트의 현대건물을 짓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풍만한 자연과 근대 그리고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 건물과 안도의 지하로 인도하는 땅속의 보석상속의 세계적인 소장품들…. 맥주회사의 그 높은 안목에 또 놀랐다.
또 주변의 산세는 이곳 산장(山莊)을 방문한 당시의 대 문필가(大 文筆家) 나쯔메쇼세기를 흥분시켜 많은 글을 남기게 한 곳이다. 주소 : 京都市 乙訓郡 大山崎町 字大山崎 小字錢原 5-3 TEL. 075-957-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