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인기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 최근 사설 탁구장을 대신해 각 읍면동 사무소나 복지회관, 농협 등의 공공 시설에 탁구대가 늘어나고 있고, 이곳에서 밤늦게까지 탁구를 즐기는 동호인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역삼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구 교실도 자정이 되도록 탁구를 즐기느라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동네 주민끼리의 결속력도 다지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의 종목인 탁구.
"무엇보다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요. 또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동네 사람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살빼는데는 최고에요."
한양수 역삼동 전 통장협의회장은 요새 탁구에 반해 거의 매일 땀흘리며 탁구를 치곤 한단다.
탁구가 이렇듯 활성화 되는데는 생활체육 용인시탁구연합회(회장 이태용)의 역할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각 읍면동을 돌아가며 탁구 교실을 운영하거나 동아리 기술 지도, 리그전 개최 등을 통해 탁구 인구 저변 확대는 물론 동아리 회원의 결속을 다져주고 있다.
현재 생활체육용인탁구연합회에는 20여개 동아리에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7기 생활체육 탁구교실(표 참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기도 하다.
탁구는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으로도 언제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생활속으로 파고드는 친근한 종목이 아닐 수 없는데 퇴근 후 동네 사람끼리, 혹은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다.
운동 자체가 별로 과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인 탁구.
작고 가벼운 하얀 공을 경쾌하게 튕기면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는 탁구는 땀을 쭉 흘리면서 한판 경기를 하고 나면 온갖 스트레스가 몽땅 해소된다.
특히 탁구에 동원되는 운동 기능이나 운동능력, 그리고 체력적 측면 등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다양해서 신체의 종합적 발달에 도움이 크다. 인체의 근육계, 골격계, 순환 호흡계, 감각계와 특히 신경계가 동원되며 이런 인체의 각 기관이 함께 작용하면서 민첩성과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이와함께 탁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요인, 인지적인 요인, 정서적인 요인 등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신체 요인으로는 근력, 순발력, 반응 시간, 감각의 예민성, 유연성, 지구력 등을 들 수 있으며, 인지적인 요인으로는 판단력, 공간 지각, 상태 지각, 리듬 판단 등을, 정서적인 요인으로는 집중력, 동기, 안정성 등을 들 수 있다.
이런것들은 탁구를 잘 치기 위한 기초적인 요인들이지만 탁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탁구는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탁구는 역사나 기원이 정확하지 않다.
중세 이탈리아의 루식 필라리스라는 유희에서 변한 것이라고도 하고 15~16세기경 프랑스 궁전에서 행해진 라파움이란 놀이가 변해 탁구가 됐다고도 한다.
명칭도 일정치 않아 고시마, 프림프림, 와프와프 등 여러 가지로 불리워졌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인도 등 영국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유희로 방바닥에 네트를 치고 실내에서 하는 경기로 만들었다는게 통설이다.
지금의 셀룰로이드 공은 1898년 영국의 제임스 깁이 고안해 사용된 후부터며 이 공을 칠 때 핑퐁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명칭도 핑퐁이라고 했다. 또 가죽을 펴서 붙인 라켓을 사용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탁구의 발생이다.
그후 명칭이 테이블 테니스라고 고쳐지고 전 유럽에 보급되면서 1902년 처음으로 영국에 탁구협회가 생기고 선수권 대회가 개최됐다.
탁구가 국제 경기로 발전한 것은 1926년 독일의 크레만 박사가 제창해 베를린에서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스웨덴 등의 각국 대표들이 모여 국제 탁구연맹이 발족한 때부터이다.
1927년 1월에 영국 런던에서 제1회 유럽 선수권 대회가 개최돼 7개국 선수들이 참가했고 이것이 후에 세계 선수권대회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1930년 미국이 참가할때까지는 실질적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였다.
세계의 탁구를 대별하면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영국, 미국,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이태리 등의 서구식 탁구이고, 또 하나는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식 탁구다. 서구식 탁구는 셰이크 핸드 그립을 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며, 동양식은 팬 홀더 그립을 해 공격 위주의 경기를 한다. 현재는 대체적으로 동양식 탁구가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24년 일본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가 됐다.
처음 시합은 같은 해 1월에 개최된 경성 일일 신문사 주최의 핑퐁 경기대회며 그후 급속한 발전을 가져와 1928년에 YMCA에서 제1회 조선탁구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1932년 최초의 일본 원정에서 9전 8승 1패라는 좋은 전적을 거뒀다.
이후 해방이 되자 1945년 11월 조선 탁구협회가 발족해 전국 선수권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