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가정의 달이 야속한 사람들

용인신문 기자  2002.05.27 00:00:00

기사프린트

편모-편부가정 148세대 …대안마련 시급

어린이 날, 어버이날 등 생활에 활기를 줬던 가정의 달이 저물어 가고 있다.
모두가 들떠 즐거워했던 가정의 달. 그러나 가정의 달 한켠에서 쓸쓸함을 달래야 했던 사람들도 많다.
사별 혹은 이혼으로 인한 저소득 모자가정, 부자가정도 예외가 아니다. 생계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자, 혹은 부자 가정의 정서적 아픔과 빈곤.
용인에는 2002년 5월 3일 현재 저소득 모·부자가정이 총 148세대 404명 파악돼 있다. 물론 여기에는 생활보호대상자로 분류된 모·부자가정은 제외 돼 있다.
모자가정이 119세대 323명, 부자가정이 29세대 81명.
저소득 모·부자 가정은 모자복지법에 따르면 단일의 모 혹은 부와 18세 미만의 자녀로 이뤄진 가정으로 규정돼 있다.
이들 모부자 가정의 모, 부 대부분 식당이나 막노동 등 일정치 않은 일터를 갖고 있으며, 빈곤한 생활에 지쳐있다.
모와 부의 자립 기반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형편이며, 이들 편부모 가정의 자녀들의 양육도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삶에 찌들어 있는 부, 모들에게서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란 쉽지 않다.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문화 복지 혜택은 커녕 오히려 보호자의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영유아들의 경우는 더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이어지는 빈곤의 고리를 대물림하기 십상이다.
"부모를 위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야간에 무료 교육을 한다고 해도 누가 응하겠습니까. 또 정부에서 실시하는 취업기술교육만 해도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들의 생활비 지원이 현실적이지 못해 그림의 떡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편부, 편모 가정의 아이들이 소년소녀가정의 아이들보다도 오히려 더 악조건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결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더욱 혹독한 환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안병렬 용인시청 여성정책 담당은 "아동들이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학원연합회 측과 협의를 한다든가, 아이들을 위한 자신감 증진 프로그램 운영, 모나 부가 모여 애로 상황을 넋두리 할 수 있는 사랑방 운영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점검하고 실시해 나갈 것을 구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자가정 자립시설 담당인 최은주 사회복지사도 "여성발전기금의 경우도 일반 여성보다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여성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는게 바람직 하고, 시영 아파트 등을 운영해 대부분 무주택자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악조건에 있는 이들 모부자 가정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