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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포… 확산세 우려

용인신문 기자  2002.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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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추가 발생… 이번 주 최대 고비
농장주변에 전담 방역반 운영 … 예방관찰

진정기미를 기대했던 구제역이 또 다시 용인에서 발생, 구제역 공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2·30면>
지난 19일 구제역으로 의심돼 신고된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쌍둥이농장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삼본농장 등 2곳의 돼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이들 농장의 돼지는 각각 2000마리와 3500마리로 곧바로 살처분 됐다.
이로 인해 용인지역 구제역 살처분 돼지 피해농가는 23일 현재 60농가에 4만7500여두로, 용인시 전체 493개 축산농가에서 사육되는 18만 여두의 26%에 달했다.
이날 추가 발생 지역은 구제역이 최초 발생했던 안성시 삼죽면의 율곡농장에서 6∼9㎞ 떨어진 곳으로 최근 모든 돼지가 도살 처분된 위험지역(3㎞)을 벗어난 경계지역(10㎞)이다.
따라서 위험성이 큰 공기전파 등에 의해 구제역이 본격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수의학계의 가축질병 전문가들은 축사 생활을 하는 돼지 보다 소가 더 위험한데 아직까지는 발생지역내 돼지에 한정된 발병이어서 공기 전파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구제역 잠복기를 감안한다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행히 24일 현재 5월의 전형적인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 더 이상의 확산은 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10∼15도의 기온과 습도 60%이상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주로 비가 온 직후 시점에 추가 발생해왔다.
이에 농림부는 용인과 안성의 4개 농장 주변 농가들에 대해 전담 방역반을 배치,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전담방역반은 수의사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계지역(10㎞)내 돼지농장들을 나눠 맡아 예방관찰을 담당하게 된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도살한 돼지들을 매몰한 지역의 침출수와 냄새,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실사에 들어갔으며 실사 결과를 토대로 조속히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