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교통부가 용인 죽전지구에서 주택건설업체들이 공동주택지를 추첨방식으로 싼값에 공급받아 폭리를 취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죽전지구에서 공동주택지를 공급받은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택지 공급가격과 아파트 분양가를 비교 조사한 결과 평당 195만∼424만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것.
건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죽전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예로 들어 건영, 반도종합건설, 한라건설, 신영, LG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와 분양원가 차익이 이같이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각종 비용 등 세부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이익이 크게 부풀려졌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건교부의 분양가 검토 방식이 일부 잘못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건설사들의 이익이 과다하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토지공급가격이 엇비슷한 상태에서 같은 평형의 아파트 분양가가 업체에 따라 큰 폭의 차이가 나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논란?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평형으로 갈수록 분양가와 원가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건설사들이 대형 평형에서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 결과, 모 건설업체의 59평형 아파트는 원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분양돼 일부 과다 계상된 항목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20%의 이익이 났을 것이라는 추정을 낳고 있다.
따라서 최근 급격히 높게 책정된 대형 평형의 분양가에 거품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