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휴일이었던 지난 2일 시장 후보들은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초반 판세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판단, 일제히 포문을 열고 지지세 확산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용인초등학교 운동장에는 2000여명의 지지자와 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당 후보들은 초반부터 도덕성 공방으로 비방전의 수위를 높여 과열·혼탁 선거 양상을 보였다.
기호1번 한나라당 이정문 후보는 예강환 후보의 선거 홍보물에 자신의 전과 기록을 게재, 탄압에 의한 구속사건을 유권자들이 범죄자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비방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또 “예 후보도 90년대 초 수의를 입었다가 나중에 무죄를 받았지만, 단순 성금을 그렇게 처리하는 사람이 행정전문가냐”며 공세를 높였다.
이 후보는 예 후보에게 난개발 책임을 물으며, 비난의 공세를 높이는 등 시종일관 정책공약보다는 현직 시장의 자질론에 고삐를 죄었다.
이어 죽전 정보단지와 관련, 한나라당에서 외자 10억 달러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예 후보가 당이 틀리다고 거부해 지금┒?방치되는 것은 무능한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두 번의 시의장 경력을 강조한 이 후보는 정치가로써 행정가 출신의 예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 행정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민주당 예강환 후보는 “무죄 판결을 받아 없는 죄를 왜 또 뒤 짚어 씌우려 하느냐. 이 후보는 진정하라”고 촉구 한 후 정책 대결을 요구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예 후보는 또 난개발 책임론에 대해 “이 후보는 전직 시장이 구속되던 당시, 시정을 감독·발전 시켰어야 할 사람으로, 당시 시정을 책임지지 않았던 현직 시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예 후보는 “용인 땅이었던 수원 영통지구는 이 후보가 시의장을 맡았을 때 수원에 편입됐는데 뭐하고 있었냐”면서 자신은 “취임 후 3년만에 수원도시계획을 용인도시계획에 편입시켜, 다시는 넘보지 못하도록 제도를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각종 정책·공약 제시에 초점을 맞춘 예 후보는 교통문제·개발 등에 관련된 성과물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며, 35년간의 행정경험을 통해 용인이 안정 속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용인지역 도의원 제1선거구 첫 번째 합동연설회장에는 지지자 300여명만이 참석, 시장후보 연설회장과는 크게 대조를 이뤘다. 제2차 시장선거 합동연설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 신갈초등학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