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개원과 함께 실시될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당선자들 사이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일 용인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에 따르면 차기 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일부 다선 의원들이 당선자들과 개별접촉에 들어가는 등 개원을 앞두고 ‘제2의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직의원들로서는 마지막 임시회가 끝난 후 자리를 함께 한 의원들은 이미 분위기가 무르익은 의장단 문제를 조심스럽게 공론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의회의 다선 의원으로는 3선의 이종재(포곡면)씨와 심노진(기흥읍2선거구)씨가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재선에는 부의장을 지낸 이우현(원삼면)씨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재선의원인 조성욱(역삼동)씨도 의장단 구성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실제 당선자 21명 가운데 유일한 3선이자 최고 연장자이면서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이종재씨와 보궐선거로 재입성한 3선의 심노진 내무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또한 초선의원으로 전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고,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된 이우현(원삼면)씨도 의장단 진입에 본격 가세, 이번 의장단 선거는 다선과 경륜을 내세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세 경쟁이 의장단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심노진 의원을 제외한 이종재, 이우현 의원 등은 각각 무소속과 민주당 인사로 정당 중심으로 몰아간다면 적잖은 파열음도 예상된다. 또한 일부에선 동서 지역 균등 배분론과 정당 대세론에 연장자순까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당선자 당적 보유현황을 보면 전체 21명중 한나라당 10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차기 의장단 진입 포석을 위해 이미 민주당을 탈당했거나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할 움직임을 보여 물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3명의 여성이 의회 진출에 성공, 초선이지만 이들이 의장단 구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의회는 의원 정족수가 14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의 경우 내무위원장,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총 5명으로 기존 의장단 수와는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