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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대책 여전히 안전불감증

용인신문 기자  2002.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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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시설 점검해야할 시마저 부실대책공사

지난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5호 태풍 라마순의 북상과 함께 용인시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대표적인 난개발 도시인 용인지역의 대형공사장과 택지개발지구, 신설도로 공사현장은 수방대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있어 집중호우시 지역주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개발을 빙자한 산림훼손은 매번 부실한 수방대책으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재마저 빚어내 주민들은 불안하게 장마철을 맞고 있다.
대형 택지개발지구인 죽전지구 공사현장은 절개지의 법면 보호시설은 물론 배수로도 설치하지 않아 큰비에 속수무책이다. 더욱이 각종 폐기물까지 널려있어 떠내려갈 경우 도로유실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시청 게시판에 죽전 주민 네티즌은“공사현장의 토사로 빗물이 빠질 하천이 반은 흙으로 메워져 있다”며 “오늘 하천복구가 안되면 눈뜨고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또한 죽전의 한 네티즌은 올해 3월부터 집중호우를 걱정하여 “도로를 돋우는 공사가 계속되는데 상대적으로 연립주택은 지대가 낮아진다”며 “우천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현리의 쌍용 스윗닷 현장 인근에는 하천1곳이 있지만 이곳 역시 토사더미와 건축자재들이 방치되고 있다.
이동면 S공원묘지도 마찬가지로 수방대책이 미비한 가운데 급경사지에 공원확장공사를 벌여 집중호우시 묘지유실등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 공사장의 배수로가 막혀있거나 절개지의 법면 보호시설이 미비한 곳은 집중호우시 집수(集水)현상으로 인근 도로 등의 침수와 산사태의 위험까지 있다.
이에 관계당국은 오는 15일부터 4개월간 도내 대형 공사장165곳, 재해위험지구 23곳 등 총 4319곳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지만 벌써 장마철에 들고있어 수해방지가 될지 의문이다.
더욱이 시에서 추진한 올해 1월 행정타운과 경찰서의 공사가 올해 1월 부지조성공사에 착공, 약8만평의 역북동 산자락에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절개지의 법면에는 피복시설이 없고 암반 조각들이 눈에 띄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에 역북동 주민 박아무개(40·상업)씨는 “시 행정을 모범으로 보여줄 행정타운은 용인시의 발전을 위한 것인데, 대형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매년 체계적인 수방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눈가림식, 주먹구구식 치수사업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제방은 힘없이 무너지고 수해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물에 잠기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때마다 시 당국은 ‘땜질식’ 수해복구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행정불신과 안전불감증은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