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폐막된 경기도민들의 체육잔치인 ‘제 48회 체육대회’에서 용인시가 검도, 씨름 등 18개 종목에 참가, 3위를 차지했다.
육상종목 우광식선수를 비롯해 정구의 박경란, 김미현선수 등이 참가, 전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용인시의 후원으로 3박4일 일정으로 태국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달 24일 출국, 28일 도착. 우수체육인과 지도자 57명은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 도착 후 곧바로 숙소인 램브란트 호텔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 방콕 아시안 게임을 치렀던 경기장과 메인스타디움을 견학했다.왕항윤(체육회 사무국장)씨는 “시설 면이나 주변여건 등 특히 잔디는 오히려 용인만 못하다”며 “내년 체전은 용인에서 펼쳐지는 만큼 충분히 치러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 곳곳을 둘러본 이들은 이곳에서조차 월드컵의 열기를 실감했다. 독일과의 경기가 있던 지난 달 25일 용인시 체육회 선수단은 붉은 악마복장으로 무장(?)하고 다니자 태국인 들은 이들을 향해 대∼한민국! 을 외쳐댔다.
또 같은 한국인끼리 마주치면 주위와 상관없는 듯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대∼한민국! 을 선창하면 박수를 치며 화답을 해 월드컵이 민간외교를 넘어서 국내·외에 한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음을 실감했다.
한 태국인은 “한국은 아시아의 자랑이자 얼굴이다”며 한국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태국인들 대부분이 경기를 관전했다고 귀뜸했다.
가이드를 맡은 양인유(남·38)씨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질서 있고 30도가 웃도는 더위와 습도에도 아무 탈없이 끄덕(?)없는 체육인들에게 감탄을 했다.
10여년의 가이드 경력을 가진 양씨는 한국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나오면 풀어지는 경향이 있어 수준이하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체육회 관계자들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긴장했다는 양씨는 그러나 해외를 많이 다녀봐서인지 체육인들은 양반중의 양반이요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순한 양(?)들이었다며 미소지었다.
같은 체육인들이라 할지라도 종목들이 달라 각분야에서의 활동으로 잦은 만남을 갖지 못했으나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에서 체육인들의 끈끈한 우정과 단합된 면모를 과시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마지막 날인 28일 저녁,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태국전통요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