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뤄진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민선 제3대 용인시장에 당선된 예강환당선자(58). 그는 선거기간동안 줄곳 33년간의 공직생활을 강조하며 행정최일선을 누비고 다닌 행정전문가로서 준비된 시장임을 역설했다.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정리하고 민선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그간 자신을 지켜봐왔던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를 원했던 그에게 이번 보궐선거 승리의 의미는 남달랐다. 상부의 명령에 의해 움직였던 그간의 공직생활과는 달리 이번 보선을 통해 시민이 직접 선택한 시장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자신의 공직생활을 검정받았고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도전한 승부에서 승리, 삶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했다.
구 내무부 총무과, 행정과, 재정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경기도 기획담당관을 거쳐 91년 용인군수로 부임하며 용인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화성군수를 역임하고 다시 행자부 교부세과장, 총무과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용인부시장으로 부임, 용인과 다시한번 인연을 맺었다.
윤병희 시장이 당선 1달여만에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직무대리로서 수장이 없는 용인호를 별다른 대과없이 매끄럽게 이끌어 자치단체장으로서의 능력을 검정받았다.
엄한 부친과 자상한 모친의 영향으로 차분하며 업무에 정확하고 규칙적이고 절제있는 생활을 통한 자기관리가 철저한 편이지만 부하 공무원들이 큰 형님처럼 부담없이 대할 정도로 직원사랑은 남다르다.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공무원이었다는 평.
삼가동에서 80순이 넘은 노모를 모시며 결혼한 아들 내외, 딸 등 여섯식구 3대가가 함께 살 정도로 가족애와 효심도 지극하다.
자녀교육에는 엄격한 편이지만 자식들의 의견은 존중, 스스로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토록 배려해주는 아량과 자상함도 가지고 있다.
30여년의 공직생활에도 불구하고 선거당시 신고한 재산이 삼가동 집과 물려받은 선산, 자동차, 컴퓨터 등 82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청렴하게 살아왔다.
공직생활에 발을 디디면서부터 가슴에 품고있는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양보와 희생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주저없이 선택한다’는 좌우명을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국가관과 책임감이 투철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을 감싸안을 줄 아는 포용력도 지니고 있다.
예당선자는 또 별명이‘쇠가죽’일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