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보궐선거는 낮은 투표율에서 나타나듯 조직력에서 우위를 지킨 국민회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고 거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으며, 무소속 후보진영도 자체 조직력과 지역활동 기반을 중심으로 세확산에 주력, 필승을 다졌다.
이를 반증하듯 개표에서도 각 후보들의 표밭에서는 몰표가 쏟아지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여 후보들의 긴장감을 더했다.
○…용인시장 보선에 출마한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뒤 제각각 선거사무실에 들러 선대위 관계자들의 노고 등을 격려.
한나라당 구범회후보는 이날 오전 7시 토월초등학교에 마련된 수지읍 제 11 투표구에서 어머니 홍재동여사(84), 부인 이혜영씨와 한표를 행사. 또 국민회의 예강환후보는 부인 강연희씨와 함께 이날 오전 6시 역삼동 마을회관에 설치된 제 4투표구에 나와 나란히 투표. 무소속 김학규후보와 박세호후보도 각각 부인과 함께 신갈초등학교와 토월초등학교에 마련된 기흥읍 제 1투표구와 수지읍 제 11투표구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
○…용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9일 오전 10시께 각 투표구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권자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참여 독려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
이 시간대의 투표율은 11.3%로 지난해 6.4 선거때의 18.3%, 97년 15대 대선때의 21.3%보다 각각 7%P, 10%P 낮은 수치. 그러나 선관위는 지난달 19일 실시된 고양시장 보선때의 같은 시각 투표율 7.3%를 상회하는 것이어서 다소는 위안감을 찾는 눈치.
○…용인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각 투표소는 평일 탓인지 학생들의 발걸음만 오갈뿐 유권자들의 모습은 한산.
이날 오후 1시께 중앙동 제 2투표구, 기흥읍 제1투표구, 수지읍 제12투표구 등 주요 투표소 길목에는 학생들만 보일뿐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모습은 보기조차 힘든 실정.
투표소의 한 선거관리위원은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낮을 것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관심밖인 줄은 몰랐다”며 “선거분위기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다”고 한마디.
○…투표마감 시간이 임박해지자 각 후보사무실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초조한 기색이 역력.
한나라당 구범회후보 사무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수지읍의 투표율이 16.3%에 불과하자 최종 투표율을 놓고 표분석에 나서는 등 두문불출. 구후보의 ?운동원은 “타 후보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지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걱정이 앞선다”며 투표참여 독려에 나서기도.
○…왕산초등학교에 설치된 모현동 제 1투표구의 한 참관인이 오후들어 유권자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책상에 엎드린채 달콤한 휴식(?).
타 선거구는 물론이고 같은 선거구내 투표소에 비해서도 투표율이 저조한데도 불구,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보이지 않자 지친 표정을 반증하는 듯한 분위기.
이 투표소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22%로 선거구 전체 투표율 23%에 비해 1%P 낮은 수치를 기록.
○…용인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마감된 9일 오후 6시 여·야 후보진영은 최종 투표율을 놓고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
한나라당 구범회후보측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 내심 높은 투표율을 기대했지만 30%대에 그치자 실망스런 표정.
그러나 지난 선거전에서 보여준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감안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눈치.
○…용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용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을 최종집계한 결과 총 유권자 23만4792명 중 7만2289명이 투표에 참여, 30.8%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발표.
이같은 투표은 지난 고양시장 보선 23.2%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6.4 지방선거(55%)와 안양시장보선(36.4%)보다는 각각 24.2%P와 5.6%P 낮은 수치.
○…용인시장 보선 개표소가 설치된 용인대 실내체육관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인력과 소방차 등이 배치,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이날 경찰은 개표상황실 입구부터 출입자들을 일일이 체크하는 등 돌발사태 방지에 주력하는 모습.
○…용인시장 보선 투표마감후 이날 오후 7시 50분께 투표구의 모든 투표함이 개표소인 용인실내체육관에 도착하자 107명의 개표요원들은 본격 개표작업에 착수.
이에따라 개표가 진행된 용인대 실내체육관은 여·야 및 무소속 후보측의 선거참관인들이 자체적으로 개표상황을 집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용인시장 보선 개표초반 무소속 김학규후보가 선전하자 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함 개봉때마다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긴장된 표정.
국민회의 예강환후보측은 이날 자체 출구조사를 통해 예후보가 무소속 김학규후보에 비해 3.3%차이로 앞섰다며 들뜬 표정이었으나 부재자 투표함 개표결과 김후보에 60표차로 뒤지자 초조해하는 모습.
반면 김후보측 선거참관인들은 초반의 강세를 선거대책본부에 긴급히 알리는 등 나머지 투표결과에도 은근히 선전을 기대.
○…용인보선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국민회의 예강환후보와 무소속 김학규후보간에 표대결은 더욱 치열.
전체 91개 투표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개 투표구의 개표결과 예후보가 1만3538표를 획득, 1만3457표를 얻은 김후보를 81표의 근소한 표차로 추격을 계속.이 때문에 각 후보측은 투표구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표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국민회의 예강환후보가 무소속 김학규후보를 1700여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시되자 예후보 선거사무실은 잔칫집 분위기.
예후보측은 중반이후 무소속 김학규후보의 거센 추격에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종반 개표가 진행된 구성면에서 선전하자 당선을 확신.
한편, 이날 예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개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는 두손을 들어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