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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별 투표결과 분석

용인신문 기자  1999.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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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보선의 최대 관심사는 민심의 향방이었다.
이로인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공세를 펼쳐 과열선거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선거 결과는 국민회의의 승리로 끝났지만 당초 정치권에서 의도한 정당대결 구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민심의 향방을 파악하고자 한 정치권의 의도는 실패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소속후보가 선전한 것도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투표율에서도 이번 선거가 갖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용인시장 보선의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23만4792명중 7만2289명이 투표에 참여, 30.8%를 기록했다. 이는 6.4지방선거(55%)에 비해서는 24.2%P, 97년 15대 대선(79.3%)과는 48.5%P 낮은 수치이다. 물론 보궐선거라는 특성상 투표율 저하는 예상됐던 터라지만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은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감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다.
도·농복합도시가 갖는 특성도 투표율에 여실히 드러났다. 도시지역인 수지·기흥읍 등 용인서북부지역은 투표율이 낮은데 반해 농촌지역인 동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도저농고’현상이 두드러졌다.
서부지역(기흥읍, 수지읍,구성면)의 경우 총 유권자 12만879명 중 3만1661명이 투표해 26.2%로 평균 투표율 30.8%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동부지역(중앙동, 포곡면 등 11개지역)은 총 유권자 11만3913명중 4만638명이 투표해 35.7%로 평균 투표율(30.8%)에 비해 4.9%P 높았다.
이번선거에서는 또 지역별 지지후보자에 대한 몰표 현상도 뚜렸했다. 한나라당 구범회후보는 신도시지역인 수지읍에서 투표자수 1만4661명중 43.6%인 6389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무소속 김학규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기흥읍에서 1만1864명의 투표자중 50.3%(5966표)를 득표하는 등 몰표가 쏟아졌다. 구후보는 참신성과 현정권의 민심이반이, 김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용인토박이라는 지역연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민회의 예강환후보는 주로 포곡면(46.1%)과 원삼면(46.3%), 유림동(46.3%) 등 농촌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포곡면은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고있는 유권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으며, 원삼면은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들 가족들의 지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림동은 윤병희 전 시장의 예후보 지지표명과 지지자들의 적극 인 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