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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민체전 유치 포기 선언

용인신문 기자  2002.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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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인 이미지 실추 비판

용인시가 내년도 제49회 경기도민체전 유치를 돌연 포기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용인시로 개최지가 최종 확정된지 4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용인시 행정 신뢰도가 대내외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정문 시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대회시설 및 재정적 여건상 도민 체전 개최가 힘들다며 이처럼 결정했다.
최근 시 관계자는 “도민체전의 메인스타디움 스탠드 좌석수는 3만석이 있어야 함에도 용인종합운동장은 1만2000석에 불과하고, 조명탑·전광판·육상보조 경기장 시설 등이 갖춰지자 않아 내년 5월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난 19일 시체육회에서 경기도체육회에 도민체전유치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과 체육계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내년도 도민체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포기를 선언한 것은 심각한 행정불신을 자초한 것”이라며 “결국 체전이 선거를 겨냥한 전시성 행정으로 시민들과 체육인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전임 시장이 무′構?체전 유치를 결정했다해도, 이제 와서 각종 이유를 핑계로 유치권을 반납하는 것은 정치적 논리로 시민들만 우롱 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처음 용인시로 유치 결정이 났을 때부터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많았던 게 사실이고, 정치적 의도에서 반납하는 것은 결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여러모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아 오는 2004년이나 2005년 대회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대회를 10개월 여 앞두고 용인시가 유치를 포기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으나 용인시 입장이 완강해 타 시·군으로의 이전 유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