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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 두질 병명 묘비 특이

용인신문 기자  2002.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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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아닌 이함…아들도 통제사(統制使)가 아닌 통어사(統御使)

박용익의 옛조상들의 흔적을 찾아(16)- 원삼면 이함(李涵)의 묘

이주국 어영대장의 아버지 이적(李滴)의 무덤이 원삼면 문수산아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애숙, 정남해씨와 두차례에 걸처 답사한 끝에 그 묘를 찾을 수 있었다.
7월 초순의 날씨로 인해 땀방울이 비오듯 하였지만 뉘엿 뉘엿 거리는 해넘이는 천하의 일품이었다.
우거진 숲속 길없는 곳을 살피니 이적이 아니라 이함(李涵)의 것이 아니런가?
조선조 정종(定宗)의 아들인 덕천군(德泉君)의 10세손으로서 장연령파(長淵令派)의 후손이며 호는 현재(弦齋)라하고 벼슬을 마다하고 아우들과 열심히 공부하며 단아한 행동으로 건실하게 살며 집안이나 이웃과도 독독하게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아들 주국(柱國)의 출세에 따라 호조참판에 증직된 인물로서 부인은 정부인 능성구씨(貞夫人 綾城具氏)이다.
음기를 살피니 일반비석의 내용과 달리 병명(病名)이 눈에 띤다. 유암(乳癌), 두질(痘疾)이라는 병명이 나왔다. 유암은 유방암, 두질은 천연두가 아니런가! 어머님이 유방암으로 고생하실적에 오줌 똥을 살펴 가리면서 병증세를 알며 시중을 하고 둘째 딸?천연두에 걸렸을 때 이웃에 피하여 살게 하며 제사를 지내는 등 조상을 섬기는 예의를 게을리 하지 않으니 이웃의 칭송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천연두는 1713년경에 유행하여 십여만면의 사망자를 내었다고 한다. 공이 사망하였을때는 나이 40이다. 이웃사람들이 스스로가 음식과 관(棺) 등을 작만하여 두루봉(圓峯)_에 장례를 잘 모시었다고 한다. 이는 가선대부전임이조참판(嘉善大夫前任吏曹參判) 황경원(黃景源)이 찬하고 아들인 가선대부삼도통어사(嘉善大夫三道統禦使) 주국(柱國)이 썼으며 숭정기원후삼을류(崇楨紀元後三乙酉:1765)에 세운것이다.
인물사전 등에 보면 이름이 이함이 아닌 이적이고, 아들인 주국의 벼슬이 통제사(統制使)가 아닌 통어사(統御使)임을 음기에서 말해 주고 있다.